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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눈꽃으로 덮인 무등산. 원효사에서 서석대 오르는 길

by 솔이끼 2018. 1. 17.

 

2018. 1. 14.

광주 무등산

 

겨울 한파

폭설

다시 찾아온 따뜻한 겨울

 

무등산으로 향한다.

눈이 온 후 생각 나는 산

눈꽃이 바위에 붙어 있는 서석대 풍경이 아른거린다.

 

 

 

 

무등산 원효사로 가는 길

충장사 갈림길에서 교통을 통제한다.

승용차는 진입 불가.

이런 난감

 

시내버스 타고 들어가란다.

차는 알아서 주차를 하고

돌아갈까도 잠시 고민

그러나

오늘 꼭 무등산 가야해

 

주차할 곳을 찾아다니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시내버스를 기다렸다 원효사로 들어선다.

 

무등산 정상이 하얗게 손짓한다.

 

 

 

 

오늘 산행은

원효사 출발 무등산 옛길을 따라

서석대 올라 장불재로 내려서서

원효사로 되돌아 오는 코스

 

.

 

12:00 산행 시작

늦은 산행이다.

그래도 이렇게 갈 수 있어 다행이다.

산길은 눈으로 가득

 

 

 

 

등산객들은 하얀 눈꽃에 푹 빠졌다.

걸음도 쉬엄쉬엄

 

12:44 물통거리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

점심으로 빵을 준비

겨울 산행은 간편한 게 좋다.

 

 

 

 

점점 겨울왕국으로 들어간다.

하늘은 눈덮인 나무로 가려졌다.

눈부신 산을 오른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눈꽃터널

그냥 숙연해진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있다는 것 자체로 감동이다.

 

 

 

 

흐리던 하늘이 맑아진다.

멋지다.

축복받은 날씨다.

보통 겨울 산은 흐린날이 많은데...

 

 

 

 

하얀 겨울나무 사이로 햇살이 파고든다.

눈이 부시다.

멋지다. 멋지다. 멋지다.

까만나무도, 하얀눈도, 알록달록한 등산객도 그림이다.

 

 

 

 

중봉이 옆으로 스쳐 지나간다.

 

 

 

 

눈부신 길을 지난다.

 

 

 

 

서석대로 오르는 길

등산객들로 정체된다.

내려오는 사람들과 올라가는 사람들

모두 즐겁다.

 

 

 

 

하얀 설국

걸음을 멈추어 선다.

어떻게 할 수 없다.

사진으로 담아도 표현할 수 없는 풍경

 

 

 

 

 

 

 

 

 

 

하얀 눈 위로

하늘 아래로

서석대가 보인다.

 

 

 

 

서석대

수정기둥

눈꽃이 핀 수정기둥

 

 

 

 

 

 

 

정상으로 오르는 길

파란 하늘 아래

하얀 눈꽃 터널을 걷는다.

 

 

 

 

 

 

 

시리도록 하얀 눈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

눈꽃바다

하얀 산호초 숲으로 들어가고 싶다.

 

 

 

 

 

 

 

 

 

 

 

 

 

서석대 정상

오늘 산행 목적지

하얀 눈 위로

등산객들이 알록달록 멋지다.

 

 

 

 

정상인 천왕봉이 가장 멋지게 보이는 곳

 

 

 

 

 

 

 

14:20 서석대 정상

갈 수 없는 천왕봉을 아쉬워한다.

하늘이 말게 열려 좋다.

 

 

 

 

 

 

 

광주 시내

 

 

 

 

올라오고 내려가는 등산객들

 

 

 

 

가야할 장불재 방향

 

 

 

 

장불재로 내려가는 길

뒤돌아 본다.

무등산 능선이 멋지다.

 

 

 

 

아쉬워 자꾸 뒤돌아본다.

 

 

 

 

 

 

 

14:51 입석대

 

 

 

 

15:00

다시 하늘은 해를 가려

더욱 황량하게 다가오는 장불재

 

 

 

 

중봉으로 오른다.

바람이 옷을 파고든다.

춥다.

그래도 겉옷을 입지 않는다.

황량한 중봉 억새길에서 겨울을 즐긴다.

 

 

 

 

화순쪽 방향

 

 

 

 

15:22 중봉

 

 

 

 

동화사터로 내려가는 길

구상나무에 눈이 쌓여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눈이 덕지덕지

춥다.

아니 춥게 느껴진다.

 

 

 

 

무등산 능선이 장쾌하다.

이 풍경 보려고 중봉을 넘어 왔다.

 

 

 

 

 

 

 

 

 

 

 

 

 

 

 

 

누군가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다.

앙증맞고 귀엽다.

무등산 능선이 포근하게 감싸준다.

 

 

 

 

16:00 작전도로 내려선다.

다른 때는 도로를 가로질러 산길로 내려갔다.

오늘은 눈길을 걷고 싶다.

하얀 길을 도란도란 걷고 싶다.

 

 

 

 

16:50 다시 원효사

산행을 끝낸다.

눈이 즐거운 산행이었다.

하얀 눈꽃세상

계속 어른거릴 것 같다.

버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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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8. 1. 14. 광주 무등산 눈꽃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