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5.
강진다원과 백운동정원
강진 금릉경포대에서 산을 따라 돌아가면 강진다원이 펼쳐진다.
생각지도 않았던 풍경을 본다.
차밭은 보성이 유명하지만 월출산 자락에도 멋진 차밭이 있다.
차의 계보를 이야기하면 다산 정약용이 정점에 선다.
다산이라는 호를 쓸 정도로 차를 좋아했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했던 곳이 강진 땅이다.
그럼 전통과 역사가 있는 차밭?
눈앞에 펼쳐진 차밭은 그 차밭은 아닌 것 같다.
새로 조성된 차밭
깔끔하게 단장한 차밭이다.
봄에 차를 따고 나면 웃자란 순을 자른다.
기계로 잘라서 깔끔하다.
잘린 가지에서는 새순이 난다.
차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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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다원 바로 옆
백운동정원이 있다.
주차장 안내판에는 '호남의 3대 정원 백운동 별서정원'이라는 커창한 이름을 붙여 놓았다.
주차장에서 250m
숲으로 들어간다.
비 갠 후 숲길은 상큼하다.
숲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들어간다.
숲길을 마주하고 돌담이 보인다.
그 옆으로 작은 천이 흐른다.
동백나무 등 상록수가 자라고 있다.
숲에 숨겨진 비밀 정원이다.
돌담을 따라 내려간다.
문으로 들어서니 초가집 두채가 있다.
돌담 풍경은 멋진 기와집이 나타날 것 같았는데
예상 밖이다.
백운동 정원은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聃老, 1627~1701)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영(造營)한 원림으로,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치된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별서이다.
백운동이란
‘월출산에서 흘러 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가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약사암과 백운암이 있었던 곳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건물은
다산선생이 1812년 이곳을 다녀간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 를 그리게 하고 백운동 원림의 12승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는데
이를 근거로 호남의 유서깊은 전통별서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리워진다.
초가집과 연못
연못이 특이한 형태다.
연못을 두군데 네모지게 조성하고 수로로 연결해 놓았다.
연못 옆에는 초가집이 방1칸이다.
풍경 속으로 들어가려고 작은 집을 짓은 것 같다.
초의선사가 그린 백운동이다.
문 밖에 또 다른 정자가 있다.
초가집 정자다.
제1경인 옥판봉이다.
옥판봉에서 내려다본 백운동정원이다.
숲에 숨겨진 정원
보통 정자나 원림이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자리잡는데
백운동 정원은 반대로 낮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본채인 취미선방이다.
백운동정원을 뒤로 나온다.
백운동 정원을 나오니 다시 숲이다.
숲에 숨겨진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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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7. 7. 15. 강진 백운동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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