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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여름 산행지로 추천. 남창계곡에서 오른 상왕봉, 장성새재까지...

by 솔이끼 2017. 6. 13.

 

2017. 6. 6.

장성 남창계곡

 

날이 더워진다.

시원한 산행을 할 만한 곳이 있을까?

 

산에 오르면 땀나는데?

그래도 있다.

산에 가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산이 있다.

내장산국립공원 남창계곡 멋진 산행코스가 있다.

 

 

 

 

내장산국립공원은 입암산, 백암산, 내장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남창탐방지원센타에서는 입암산과 백암산을 오를 수 있다.

대부분 입암산을 오르는 들머리로 이용된다.

 

그러나

오늘 산행은 백양사 뒷산인 백암산 상왕봉을 오르는 길을 선택한다.

남창-상왕봉-순창새재-장성새재-새재갈림길-남창탐방지원센터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이다.

총 10.8km 정도

산행 시간 4시간 정도 잡는다.

 

 

 

 

09:55

남창탐방지원센터

산행을 시작한다.

 

 

 

 

탐방지원센터 바로 옆에 몽계폭포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만난다.

오른쪽 산길로 오른다.

 

 

 

 

상왕봉까지 3.5km다.

백양사까지 갈 수도 있다.

 

 

 

 

산길은 키큰나무들로 하늘을 가렸다.

숲이 우거져서 시원하다.

여름 산행으로는 좋은 곳이다.

 

 

 

 

나도밤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숲길

환상적이다.

 

 

 

 

10:23

몽계폭포

내려갔다 올라와야 한다.

그래도 지나칠 수는 없다.

 

 

 

 

물이 많을 때 폭포 모습이다.

오늘은 비가 온 지 오래되어 저런 장관을 볼 수는 없겠다.

 

폭포이름이 특이하다.

조선시대 학자인 하곡 정운용 선생이 폭포 이름을 지었단다.

 

 

 

 

몽계폭포는 숨겨진 폭포다.

물소리를 듣고 찾아들어가면

넓은 너럭바위가 나온다.

폭포는 바위속에 숨겨져 있다.

 

 

 

 

 

 

 

안타깝게도 폭포는 물이 적다.

장쾌한 맛을 느낄 수는 없어도

요란하지 않고 은밀한 맛도 괜찮은 느낌이다.

 

 

 

 

 

 

 

때죽나무 꽃이 물에도 피었다.

 

 

 

 

직벽으로 바짝 선 바위에 글자가 새겨져 있다.

'하곡정선생유탁지지'

 

 

 

 

몽계교 건넌다.

 

 

 

 

산속으로 들어선 길은 평평한 분지를 가로 지른다.

시냇물이 흐른다.

물길을 따라 올가간다.

 

 

 

 

 

 

 

시원 시원

산길은 때죽나무 꽃이 떨어져 있는 꽃길이다.

 

 

 

 

 

 

 

 

 

 

때죽나무 꽃

 

 

 

 

때죽나무 하얀 꽃이 꽃길을 만들어 놓았다.

꽃길을 밟고 건넌다.

 

 

 

 

능선사거리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늘 산행 중 최고 오르막

 

 

 

 

11:32

능선사거리에 올랐다.

사거리라고 해서 갈림길 정도 생각했는데

거의 정상에 다다라서야 나타났다.

해발 658m다.

 

능선사거리를 넘어서면 백양사로 내려갈 수 있다.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으로 오른다.

 

 

 

 

자란초가 예쁘게 피었다.

 

 

 

 

상왕봉 오르는 길

산너울 풍경이 장관이다.

올라온 계곡이 넓다.

 

뒤로 입암산이 보이고

그 너머로 방장산이 보인다.

더 너머로는 바다도 보인고 변산반도도 보인다.

 

 

 

 

11:56

상왕봉

백암산 정상이다.

741m

 

산행 시작한 지 2시간 정도 지났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40분 정도

 

 

 

 

12:36

점심 먹고 순창새재로 출발

순창새재까지 2.4km

 

 

 

 

건너편은 내장산이다.

 

 

 

 

순창새재로 가는 길은 내리막이다.

길도 아주 편안하다.

 

 

 

 

13:14

순창새재

해발 505m다.

 

순창새재에서는 내장산과 입암산, 그리고 백암산이 갈린다.

내장산국립공원의 한 가운데 지점

 

 

 

 

 

 

 

장성새재로 내려간다.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숲길

걷기에 너무 좋다.

이런 길만 걸어가면 좋겠다.

 

 

 

 

13:59

장성새재

남창골로 향한다.

 

 

 

 

장성새재옛길을 따라간다.

 

 

 

 

 

 

 

장성새재는 옛지도에 월은치라고 표기되어 있단다.

달도 숨은 정도로 깊은 고개라고 한다.

산길이 넓다고 생각했는데

1970년대까지 군사용도로로 이용되었단다.

 

 

 

 

길 좋다.

계속 좋다는 생각만 머리에 맴맴

 

 

 

 

 

 

 

14:36

장성새재 옛길이 끝난다.

 

 

 

 

 

 

 

14:36

다시 몽계폭포로 올라가는 길을 지난다.

 

 

 

 

14:48

처음 출발 했던 곳으로 되돌아 나간다.

 

입구에 카페가 있다.

커피값이 싸다

아메리카노 2,500원

차 한잔 마신다.

좋다.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좋다.

산행이 즐겁다.

 

 

 

 

오늘 산행 기록

점심 먹고, 쉬어가면서 여유 있는 산행을 했다.

 

더워지는 여름

시원한 숲길은 걸어볼 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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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7. 6. 6. 남창-상왕봉-순창새재-장성새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