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 공연, 박물관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에 들러보셨나요?

by 솔이끼 2011. 2. 18.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을 읽었나요? 그럼 벌교에 있는 태백산맥문학관은 다녀오셨는지?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는 1949년 벌교다. 벌교에 가면 소설 속 무대가 그대로 남아있고, 조정래 생가를 비롯하여 ‘조정래길’이 있고, 태백산맥문학관이 있다.


벌교 터미널 앞 도로는 ‘조정래길’이다. 터미널 조금 못가서 태백산맥문학관이 있다. 길에서 150m 올라간다. 산책하듯 오르면 검은 건물에 뾰족한 유리창 탑이 두 개 서있는 건물을 만난다.


건물 벽에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라는 조정래 선생님의 경구가 써 있다.


조정래 선생님의 문학을 다시 생각해 본다. 사명의식이 있지 않고서는 써 내려갈 수 없는 소설.  한 평생을 문학을 위하여, 아니 비주류의 외침을 기록한 또 다른 역사책이 아니었나 싶다.









태백산맥문학관으로 들어선다. 2008년 11월에 개관해선지 아직 깔끔한 느낌이 밀려온다. 그리고 경건한 마음까지.


입구로 들어서면서 만나는 조정래 선생님의 사진. 참 담백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전시물들을 둘러본다. 4년간의 준비과정을 기록한 메모를 본다. 대단한 열정이다. 벌교시내 지도, 지리산 지도 등등. 6년간 집필. 그리고 10권의 책으로 완성된 소설. 책을 읽었던 감동이 그대로 밀려온다.








전시물들은 선생님이 쓰시던 필기구, 잡다한 물건, 편지 등 다양하다. 크고 화려한 전시물이 없어도 <태백산맥>과 관련되는 그 자체로 감동이다.


가장 압권은 <태백산맥> 원고가 1만6500부나 되며, 쌓아 놓으면 사람 키보다 크다. 원고 한 장 한 장에 조정래의 열정이 가득 배어있다.






태백산맥 문학관 입장료는 성인 기준 2천원이다. 문학관 옆에는 ‘현부자네집’과 ‘소화의집’도 있다. 소설 <태백산맥>이 처음 시작되는 곳이다. 한번 둘러보면서 소설 속 내용을 되새겨 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