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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풍경

[여수] 동백꽃 피는 향일암

by 솔이끼 2014. 4. 19.

 

 

향일암(向日庵)은 돌산도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서기 644년 백제 의장왕 13년 원효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고려 광종 9년(958년) 윤필대사가 금오암(金鼇庵)으로 개칭하여 불리어 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41년(1715년)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命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향일암은 해안가 수직 절벽위에 건립되었으며,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 등 아열대 식물들과 잘 조화되어 이 지역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2009년 12월 화재가 발생해서 대웅전을 비롯한 종무소, 종각이 소실됐으나 재건하였다.

 

향일암의 특징이라면 커다란 돌들이 입구가 되기도 하고, 기둥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평평한 곳을 골라 전각을 만들고 이런 곳들은 고스란히 남겨두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암자 곳곳에 이런 석문이 있어서 키가 큰 사람들은 고개를 낮추고 몸집이 큰 사람들은 몸을 웅크려 지나가야하기 때문에 의도하지는 않아도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겸손해지는 곳이다.

 

뒤로는 금오산, 앞으로는 돌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덤이다.

남도에서 향일암처럼 해맞이로 유명한 곳도 드물다.

일출은 물론 일몰도 볼 수 있는 특별한 곳.

기암절벽 위에서 숨을 죽이면 바다의 표면 너머로 해가 진다.

다시 아침이 오면 바다를 뚫고 해가 솟는다.

 

<여수시청 누리집에서>

 

 

 

 

향일암으로 오른다.

 

 

 

 

향일암으로 가는 길

석문을 지나야 한다.

 

예전에 이런 험한 곳에 절집을 지었는지...

 

 

 

 

 

 

 

향일암 절집이다.

 

 

 

 

하루에 한번 해를 본다지만

일년내내 바다를 본다.

그래서 향해암이라고 부르면 더 좋겠다.

 

향일암은 동백이 필 때 가면 좋다.

 

 

 

 

 

 

 

향일암의 가장 큰 매력

바다를 보면서 쉴 수 있다는 것

 

대한민국 어디에도 이런 절은 없다.

바다를 향한 난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에 잠긴다.

 

 

 

 

 

 

 

 

 

 

 

 

 

 

 

 

관음전에 오르면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빈다.

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 중 한 곳이다.

 

원래 3대 기도처다

낙산사 홍련암, 남해 금산의 보리암 , 강화도 보문암

거기에 여수 금오산 향일암이 하나 더 추가

 

 

 

 

 

 

 

원효대사가 좌선을 했다는 좌선대다.

저 곳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득도를 하겠다.

 

 

 

 

금오산으로 오른다.

동백이 피어 있다.

 

금오산은 바다와 어울린 기암괴석이 아름답다.

 

 

 

 

 

 

 

사진으로 올리지만

참고만 하시라.

 

금오산 오르는 길에서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없다.

위험한 바위 위로 올라가야 한다.

 

 

 

 

 

 

 

 

 

 

 

 

 

 

 

 

 

 

 

 

 

 

 

 

 

 

 

 

 

 

 

 

 

 

 

 

 

 

 

 

 

 

 

 

 

 

 

 

 

금오산은 계단으로 되어 있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서서히 오른다는 생각을 하면...

 

 

 

 

 

 

 

 

 

 

아래로 보이는 임포마을

바닷빛이 예술이다.

 

정상에 오르지 않으면 절대 보지 못할 풍경이다.

 

 

 

 

 

 

 

금오봉 정상이다.

그냥 향일암 뒷산을 금오봉이라고도 하고 작은금오산이라고도 한다.

 

금오산 정상은 능선을 타고 한참을 더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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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2. 여수 향일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