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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풍경

여수 돌산 성두 탐방로. 바다 풍경에 빠지다.

by 솔이끼 2019. 3. 6.

 

2019. 2. 23.

여수 돌산

끝 성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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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두 탐방로 따라 걸어가는 길

바다를 끼고 걸어가는 길

 

 

 

 

탐방로로 올라서면 바다가 아래로 보인다.

제 멋대로 자란 나무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바다.

그리고 조용함

 

 

 

 

사람 손길이 멈춘 밭

밭을 지키고 있는 소나무

하늘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

 

 

 

 

길을 걸어가면 바다가 유혹한다.

갯바위를 살랑거리는 물결

걸어가면 반갑게 받아줄 것 같은 품

 

 

 

 

바다는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수평선은 그대로

 

 

 


수평선 위 작은 섬

돌을 싣고 열심히 바다를 지나가는 배

어딘가 바다를 채울 돌들이다.

 

 

 

 

나무는 바다를 가릴 수 없다.

 

 

 

 

향일암 근처까지 왔다.

변산바람꽃 피었다.

 

 

 

 

다시 돌아온다.

그 길이 아니다.

성두탐방로와 금오산 등산로 사이

임포마을과 성두마을을 이어주는 옛길이 있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

섬들과 바다가 어우러졌다.

바로 앞 바위에 가서 쉴꺼다.

 

 

 

 

층꽃나무

꽃이 져버렸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꽃이 피었던 흔적을 버리기 싫어한다.

자신이 층꽃나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한다.

 

 

 

 

좀 전에 봤던 바위 위에 섰다.

바다와 거리는 아주 짧다.

그래도 만날 수 없다.

억지로 만나려고 하면 큰일 난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금오산 정상에 등산객들이 보인다.

저 곳의 등산객들도 나를 볼 수 있겠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커다란 바위

그 위에 또 바다를 바라보는 나무

 

 

 

 

또 돌 실은 배가 바다를 가르며 지나간다.

 

 

 

 

봄 바다

조용하면서도 요란하다.

그런 바다가 좋다.

아니 이맘때 성두에서 임포 넘어가는 길이 좋다.

봄바람 살랑거리는 길

여운이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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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9. 2. 23. 여수 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