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가 보이는 풍경

노란 영혼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진도 팽목항-기억하라 416

by 솔이끼 2015. 3. 6.

 

 

2015.3.1.

 

진도 팽목항

 

슬픔이 춤을 춘다.

노란 영혼들이 춤을 춘다.

 

 

 

 

 

 

 

잊지말자고

기억하자고

그래도 서럽다.

 

 

 

 

 

 

 

종이 울린다.

작은 종이 울린다.

작은 바람에도 울고 싶다.

목 놓아 울고 싶어도 땡그랑 소리만 울린다.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다.

잊혀지고 싶지 않다.

나를 봐 주세요.

애원을 해도 색이 바랜다.

 

잊지 말아 주세요

나를 기억해 주세요.

 

 

 

 

 

 

 

 

 

 

생일이었어요.

케익을 받기는 했지만 먹을 수가 없어요.

 

 

 

 

 

 

 

 

미안해요.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슬퍼요.

 

 

 

 

 

 

 

 

 

 

 

 

 

 

 

 

 

 

 

세월이 가는 게 무서워요.

 

.

 

진실을 인양하라.

세월호를 인양하여 진실을 꼭 밝혀주세요.

 

.

 

기억하라 416

 

.

 

.

 

.

 

2015.3.1. 진도 팽목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