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유산 둘러보기

군산 여행, 근대문화유산 둘러보기, 초원사진관, 빈해원 짬뽕, 경암동철길마을

by 솔이끼 2022. 8. 25.

 

2022. 8. 14.

군산

 

.

 

 

군산을 가보고 싶었다.

참 기회가 오지 않았다.

특정 도시의 어떤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도심을 여행하는 것을 선택하기는 싶지 않다.

 

그래도

군산을 갔다.

그리고 도심을 걸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먼저 바다로 나아갔다.

바다인지 강인지 구분은 되지 않는다.

 

 

 

뜬다리부두

군산내항은 수심이 낮고 조위차가 커서 화물선이 직접 접안하기 힘들다.

그래서 1899년 개항이후 화물작업을 위해 수위에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 부잔교를 만들었다.

당시로는 엄청 큰 구조물이다.

 

 

 

 

 

 

뜬다리에서 본 풍경

멋진 건물이라 궁금했는데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배수펌프장이란다.

 

 

 

뜬다리 주변은 어수선하다.

배들이 뒤엉켜 있듯 매어 놓았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보수공사로 휴관이란다.

마당에 있는 탑만 구경

 

옆에 있는 구)군산세관, 호남관세박물관도 보수 중

군산세관은 보고 싶었는 데

 

 

 

(구)군산세관 뒤로 돌아가니 이름이 재밌는 건물이 있다.

'인문학 창고 정담'

안내판에는 옛 군산세관창고란다.

궁금하다.

8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조금 기다린다.

 

 

 

안으로 들어서니 커피와 빵을 판다.

고종황제 커피 + 먹빵

근대이후 가장 오래된 건물의 카페라는 문구도 있다.

1899년 에 지어진 건물에 카페를 연 발상이 대단하다.

 

 

 

인문학 창고라는 이름이 붙었던데

책을 꽂아 놓았다.

독특한 분위기

 

 

 

 

 

 

트러스구조란다.

트러스 구조는 쉽게 말하면

작은 부재들을 서로 지지하도록 연결시켜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구조 방식이다.

경간 폭이 넓은 다리를 놓거나, 기둥 없이 방이 넓은 건물을 만들 때 지붕구조로 쓴다.

 

 

 

커피와 빵 나왔다.

빵은 개 모양이다.

안에 팥이 들어 있다.

 

 

 

큰 도로를 건너 군산 도심을 걸어간다.

초원사진관을 찾아가느라 골목길을 두리번 거린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보인다.

 

 

 

초원사진관

사진관이 문화재보다 더 유명한 곳이 되었다.

영화의 무대가 되었다는 사건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이름도 예쁘다.

 

 

 

초원사진관 내부는 옛 사진관 모습과 영화의 중요 장면들을 스크랩 해 놓은 정도

그냥 기분이 좋은 곳

사진을 찍어주는 곳이 아닌

직접 사진을 찍는 곳

들어왔는 데 사진만 찍고 나가기가 아쉬운 곳

 

 

 

 

 

 

군산도심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우선 도로가 넓어서 좋다.

차가 많이 안 다녀서 좋다.

그리고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나른한 기분이 좋다.

 

 

 

이성당

그 유명한 이성당 단팥빵

사려고 줄 끝으로 갔다가 포기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긴 줄이다.

아쉬움

 

 

 

 

 

 

근대미술관

원 명칭은 (구)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

일본에서 18번째로 은행 설립인가를 받아서 제18은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07년 조선에서 7번째로 군산지점이 설립되었단다.

2013년 보수하여 전시관으로 활용 중

 

입장료는 4천원

여러 군데를 같이 볼 수 있는 통합입장권이다.

내부는 유화를 전시해 놓았고

부속건물에는 안중근 의사가 수감되었던  뤼순감옥을 재현해 놓았다.

 

 

 

근대건축관

1922년 신축한 (구)조선은행 군산지점으로

조선은행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자본을 쥐고 쥐락펴락하던 약탈적 은행이었다.

 

2013년 보수복원 과정을 거쳐 현재는 근대건축관으로 활용 중

 

 

 

 

 

 

2층 구조인데 중앙은 천정이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다.

 

 

 

금고

"이 금고가 채워지기까지 우리 민족은 헐벗고 굶주려야만 했다."

끔직한 말이다.

가슴에서 화가 치민다.

 

 

 

한쪽 벽면을 장식한 조형물

독립유공자를 찾아보도록 해 놓았다.

 

 

 

2층으로 올라왔다.

의자에 앉아 좀 쉰다.

이런 건물을 볼 때마다 마음은 울적하다.

자주적이지 못한 시절

더 화려한 외세의 건물

당시 자꾸만 작아져야만 했던 일반인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자주권을 찾아은 지 오래 되었지만

옛 향수를 자극하는 기념물로 변신하여 당당하게 서 있는 건물

 

아!

정말 생각이 있다면

서울시청 처럼 옆에 더 큰 건물을 세워

지금의 모습을 보여 줬으면 어떨까 싶다.

은행으로 이용을 하되 별관정도로 이용하는 방식

 

 

 

건물 밖으로 나왔다.

주변 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다.

 

 

 

옛 건물들이 많지만

그리 정감있는 건물들이 아니라서 둘러보기는 그만

밥이나 먹으로 가야겠다.

 

 

 

군산여행 하면서 먹고 싶은 게 있었다.

군산짬뽕

군산 3대짬뽕이니, 짬뽕거리니 하면서 이성당 만큼 유명하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빈해원

이곳도 줄을 섰다.

고민이다.

다른 곳 갈까?

그러다 발견한 안내판

건물이 등록문화재란다.

아니 중국요리집 건물이 문화재라고

 

 

 

1시간 이상을 기다린 끝에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영업은 1층만 해서 2층은 바라만 보고

 

 

 

***빈해원은 1952년에 개업해, 1965년 현재건물로 이동,신축했다.

***2018년 8월 6일 국가등록문화재 제723호로 지정되었다.

***근대기 군산에 정착했던 화교 문화와 과거 우리나라의 중국음식점의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1∼2층이 개방된 내부공간이 특징적이다.

 

 

 

군산짬뽕 시켰다.

일반짬뽕보도 조금 더 비싸다.

맛은?

개인적으로는 특이점 발견 없음

그냥 일반 짬뽕과 별차이가 없다.

맛도 그리 독특하거나 뛰어난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결론은 기다린 만큼 돌아오는 보상은 없었다.

 

 

 

점심 먹고 경암동철길마을 찾았다.

기차는 다니지 않고 철길만 남아 있는 곳

 

 

 

 

 

 

철길 옆으로 가게들이 즐비하다.

 

 

 

예전에는 이렇게 기차가 다녔단다.

좁은 골목길이 아닌 좁은 철도길

 

 

 

찾아오는 사람들 엄청 많다.

 

 

 

 

 

 

두리번 거리며 철길마을 한바퀴 돌았다.

 

 

 

경암동철길마을은 너무 단조롭다.

가게들이 비슷비슷하다.

북적거리기만 하고 여유가 없다.

눈요기하기에는 좋다.

 

.

 

.

 

.

 

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8. 14. 군산 도심을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