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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3

호수 위에 작은 정원, 화순 환산정 봄날 시간이 여유롭다면 화순에 있는 환산정 을 찾아가 보라. 호수에작은 정자가 있으니 정말 아름답다. 거기다 벚꽃까지 흩날린다면 금상첨화 물빛에 어울리는 버들개지 푸른 빛도 아름답다. 예전에는 산으로 둘러쌓인 곳에 있던 정자였다는데... . . 환산정 입구에는 아름다운 찻집이 있다. 차 한잔 마시면 분위기 최고 환산정으로 들어가는 길 환산정은 봄날 봄나들이 온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가족끼리 한나절 봄을 즐기기에 좋다. 둘러싸고 있는 것은 모두 산이요. 환산정(環山亭)은 백천 류함(百泉 柳涵)이 병자호란 때 화순의병과 함께 청주까지 진군하였으나, 청(淸) 태종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하며 돌아와, 이곳에 정자를 짓고 은거 생활을 한 정자라고 한다. 환산정이라는 이름은 송대의 구양수(歐陽脩 100.. 2012. 4. 11.
정자 이름 때문에 더욱 외롭게 보이는 독수정 원림 . . . 담양 남면 소재지에는 독수정이 있다. 큰 길에서 벗어나면 작은 천을 지나 산골마을로 올라가는 아주 정감 있는 길과 만난다. 커다랗게 구불거리는 길 언덕에는 작은 정자가 자리를 잡았다. 숲 속이지만 내려다보는 경치가 아주 좋다. . . . . . . 독수정 고려시대에 세워진 정자다. 대부분 정자가 조선중기에 세워진 것에 비하면 역사가 아주 깊다. 고려 공민왕 때 병부상서를 지낸 전신민(全新民)이 세운 것이란다. 고려가 망하자 두 나라를 섬기지 않겠다며 이곳에 독수정(獨守亭)을 세우고 은거했다고 한다. 독수정이라는 이름도 특이하다. 이백의 시에서 따온 것이라고는 한데, 꼭 독수공방이라는 암울한 단어가 생각난다. 은둔한 자의 마음이었을까? 독수정(獨守亭)이란 명칭은 이백(李白)의 시에 나오는 ’夷齊.. 2012. 1. 9.
가을바람 소슬 대는 소쇄원, 그림자도 쉬어가는 식영정 담양은 정자로 유명하다. 정자는 터진 건물로 여름을 보내기 좋은 구조다. 가을 정자 풍경을 어떨까? 소쇄원으로 향한다. 소쇄원이 유명한 건 주변 풍광과 어울린 경치도 있지만 그곳에 원림을 지은 철학이 배어나기 때문이다. 소쇄원(瀟灑園)은 명승 제40호로 자연과인공을 조화시킨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원림으로 우리나라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풍기는 아름다움이 있다.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조성한 것으로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를 당하여 죽게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이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소쇄원이라 한 것은 양산보의 호인 소쇄옹(瀟灑翁)에서 비롯되었으며, 맑고 깨긋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오곡문(五曲門) 담장 밑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 물은 폭포가 되어 연못에 떨어지고, 계곡 가가이에는 제월.. 2011.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