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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문화유적3

[경주여행] 웅장했을 사천왕사지와 정갈한 선덕여왕릉 2015.9.11. 경주 여행 선덕여왕릉을 찾아간다. 선덕여왕릉 입구에 사천왕사지가 있다. 뜻하지 않은 횡재다. 아! 사천왕사는 황량하다. 넓은 절터에 땅위로 솟은 석물 하나 보이지 않는다. 길 옆에 생뚱맞게 서 있는 당간지주를 빼고는 경주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는 경주 낭산(狼山) 기슭에 있는 신라의 절터다. 신라 문무왕 14년(674)에 중국 당나라는 신라가 그들의 도독부(계림도독부)를 공격한다는 핑계로 50만 대군을 일으켜 신라를 공격하려 하였다. 이에 문무왕이 명랑법사에게 적을 막을 계책을 구하자, 이곳 신유림에 사천왕사를 짓고 부처의 힘을 빌리도록 하였다. 그러나 당의 침략으로 절을 완성시킬 시간이 없게 되자, 비단과 풀로 절의 모습을 갖춘 뒤 명승 12인과 더불어 밀교의 비법인 문두루비법을 .. 2015. 10. 6.
[경주여행] 새벽에 찾은 진평왕릉, 그리고 신문왕릉과 신무왕릉 2019.9.11. 경주 여행 보고자하는 곳의 아름다움을 보려면 사위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새벽에 가는 것도 좋다. 경주에 하루를 보내고 새벽에 길을 나선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신문왕릉을 찾아가는데, 도로표지판에 진평왕릉 안내판이 보인다. 큰 도로를 벗어나 들판을 서서히 달린다. 산 위로 초생달과 샛별이 아직 남아 있다. 진평왕릉은 들판에 있다. 주변이 다 논이다. 그 가운데 숲이 있다. 어둠을 밟고 숲으로 들어간다. 어둠 속에서 왕릉과 마주한다. 경주 진평왕릉(사적 제180호)은 신라 26대 진평왕(재위 579∼632)의 무덤이다. 진평왕은 독자적 왕권을 확립하기 위해 새로운 중앙 행정부서를 설치하였다. 또한 중국의 수·당나라와의 외교관계를 통해 백제와 고구려의 침공을 효율적으로 막았고, .. 2015. 10. 5.
[경주여행] 삼층석탑이 있는 감은사지와 수중릉인 문무대왕릉 2015.9.19. 경주 여행 감은사지로 간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보러 간다. 경주시내를 벗어나 산을 넘어간다. 구불구불 한참을 가다 넓은 들이 나온다. 반듯한 도로를 따라간 곳 야트막한 산자락 아래 석탑 두기가 섰다. 야릇한 풍경이다. 감은사지에 선 느낌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바다의 용이 드나들었다는데... 근육질의 산만 울퉁불퉁 보인다. 크다. 삼층석탑이 크다.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경주 감은사지(사적 제31호)는 폐사지다. 3층석탑 2기와 금당 및 강당 등 건물터만 남아있다. 감은사는 신라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후 부처의 힘을 빌어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이곳에 절을 세웠다. 절이 다 지어지기 전에 왕이 죽었다. 그 뜻을 이어받아 아들인 신문왕이 682년에 완성하였다. 문무왕은 “내가 죽으.. 201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