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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여수 호랑산 둘레길 따라서...

by 솔이끼 2015. 3. 2.

 

 

2015.2.22.

 

여수 호랑산

 

호랑산은 구 여수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산으로 영취산과 이어져 있다.

산 높이는 481.8m로 해안에 있는 산으로는 높은 편에 속한다.

그 산 둘레러 여수시에서 산책로를 만들었다.

총 길이 13km.

 

둘레길 시작은 남해화학 사택에서 시작한다.

오늘은 둘레길과 등산을 한꺼번에 한다.

 

먼저 정상으로 올라가서 사근치로 내려선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길을 잡았다.

 

 

 

 

산길로 들어서니 편백숲이 펼쳐진다.

전날 비가 내려 땅이 촉촉하다.

봄 기운이 물씬...

 

 

 

 

시작점에서 250m 걸었다.

아주 좋다.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길을 잡는다.

정상까지 1.6km

 

 

 

 

쉬엄쉬엄 올라오니 커다란 바위가 막아선다.

 

 

 

 

정상에 올라선다.

여수시내가 펼쳐지고, 바다가 보인다.

 

 

 

 

 

 

 

호랑산 정상 표지석

 

호랑산의 유래는

예전에 화랑들이 이곳까지 와서 수련을 했다고해서 화랑산이었던 게

호랑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이곳은 옛날 백제땅이었다.

주변에는 벽제시대 성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

대표적인 백제성으로 알려진 고락산성도 지척이다.

근데,

이곳까지 화랑들이 와서 훈련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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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역 사람들은 호랑산을 아직도 화랑산이라고 부른다.

지금 우리들이 쓰고 있는 지명들은 원래 우리말이었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음차한 것이 대부분이다.

花郞山이었다면 한자로 된 지명인데 굳이 虎狼이라는 한자로 음차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렇다면

단순히 이름이 비슷하다고 해서 화랑들이 훈련했다는 추측보다는

화랑산이라고 불렀던 것에 대한 재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사근치로 내려가는 길

멀리 영취산이 보이고

그 뒤로 진례산이 보인다.

그 너머는 바다다.

그 너머는 광양땅이다.

 

 

 

 

숲이 살아있다.

쓰러진 나무에 이끼가 핀 모습이 좋다.

 

 

 

 

호랑산 둘레길과 만난다.

되돌아가려면 3.35km

 

 

 

 

사근치로 내려서면...

 

 

 

 

아름다운 편백나무 숲을 만난다.

 

 

 

 

 

 

 

 

 

 

 

 

 

다시 되돌아와 둘레길을 걷는다.

숲길이 좋다.

둘이 이야기 하면서 걸어도 될 정도로 넓다.

 

 

 

 

 

 

 

소나무 숲도 만난다.

 

 

 

 

대나무 숲도 만난다.

대나무들이 있는 곳은 예전에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다.

이곳도 얼마 전까지 사람들이 살았을텐데...

 

그래선지 정감이 넘친다.

 

 

 

 

 

 

 

 

 

 

예쁜 버섯도 본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좋다.

 

 

 

 

호랑산 둘레길

봄이 오는 길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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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22. 여수 호랑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