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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예쁘다.

산에서 채취하여 삽목한 무늬 마삭줄...

by 솔이끼 2015. 7. 13.

지금까지 산을 다니면서 자연상태에서 무늬가 발생한 마삭줄을 산채한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2007.12.16.

순천 용산

 

마삭줄은 자연상태에서 무늬가 발생한다.

그 무늬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

마삭줄은 처음에 땅바닥을 기면서 자라다가

나무를 타고 올라간다.

마삭줄이 무늬를 가지는 시기는 땅바닥을 이곳 저곳으로 영역을 넓히는 때다.

 

 

순천만에 있는 용산을 걷다가 무늬가 든 마삭줄을 반견하였다.

줄기를 꺽어다가 둘둘 말아서 심어 놓았다.

내가 처음 무늬 마삭줄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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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6.

여수 돌산

 

마삭줄이 전체적으로 무늬가 있는 건 아니다.

마삭줄 무늬는 그 많은 무리 중에서 한 두 잎에서 나타난다.

무늬가 든 줄기를 꺽어다가 화분에 심어 놓으면 뿌리를 내린다.

 

 

돌산 종주를 할 때 발견한 마삭줄은 무늬가 든 줄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여러가지를 꺽어서 한 곳에 심어 놓았다.

돌산 마삭줄의 특징은 무늬가 잎 가장자리로 나오며, 잎이 짜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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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

여수 백야도

 

마삭줄은 무늬가 다양하다.

그래서 더욱 매력이 있다.

단순하게 잎이 얼룩달룩 한 마삭줄

잎이 불규칙적으로 나면서 무늬를 먹은 마삭줄

잎에 무늬가 점으로 나타나는 산반도 있다.

 

 

백야도에서 발견한 마삭줄은 보는 순간 너무나 멋져서 감탄을 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밭에 쌓아놓은 돌담 틈에서 자라고 있었다.

돌담 위로 나온 줄기를 꺽어서 심어 놓았다.

처음에는 무늬가 많이 나오더니 해가 갈수록 무늬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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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31.

고흥 천등산

 

마삭줄은 처음 발견한 무늬와 전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마삭줄이 땅을 뻗어가다가 고개를 내민 줄기는 잎을 몇장 달고 있다.

그 중 무늬는 우연하게 나온 것이며, 고정된 것은 아니다.

해를 지나고 작년에 나온 무늬와 같은 무늬가 나오면 무늬 마삭줄이 된다.

 

 

여름에 천등산을 오를 때 무늬 마삭줄 두 줄기를 발견했다.

하나는 살아나지 못하고 하나는 살았다.

그런데 처음 발견한 것과 전혀 다른 무늬로 발전했다.

무늬가 색달라 애착이 간다.

소고기 마블링 같은 느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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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구례 오산

 

마삭줄이 우연하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전혀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오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

쉬려고 잠시 멈춘 곳

전혀 생각지도 않은 곳에 무늬가 든 마삭줄과 눈이 맞았다.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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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1.

고흥 망주산

 

마삭줄은 항상 무늬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분명 무늬가 있었는데 화분에다 심어 놓으면 무늬가 소멸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근데, 혹시나 하고 꺽어다 심어놓은 게 화려한 무늬를 보여줄 때는 너무 좋다.

 

 

망주산에서 발견한 마삭줄

화분에 심어 놓은 지 겨우 1년

처음 꺽어온 것은 잎이 두번째까지 났을 때다.

올해 잎을 더 내더니 무늬까지 함께 나온다.

큰 잎들이 올해 나온 잎들이다.

 

 

 

 

 

 

 

 

마삭줄이 무늬가 다 같으면 매력이 없겠지.

 

마삭줄 무늬를 찾다보면 중독이 된다.

산길을 걷다가도 마삭줄이 보이면 두리번 거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