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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서투른 산막 짓기

43. 산막짓기 - 흙 메꾸기 - 측면벽 창틀 사이 메꾸기

by 솔이끼 2024. 8. 28.

 

<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 * * * * *

 
산막짓기 9단계 - 흙 채우기(네번째 이야기) - 측면 벽 창틀 사이 메꾸기

 
측면 벽은 여러 형태로 되어 있다.

창을 달아 놓기도 하고, 한쪽 아래는 흙벽을 쳐 놓았다.

박공벽은 비어 있다.

 

먼저

창틀 사이 틈을 메꿔야 한다.

좁은 공간이라 작업하기가 불편하다.

 

* * * * * *

 

1. 좁은 공간 흙메꾸기도 쉽지 않다.

 

흙반죽 만들고

공처럼 만들어서

창틀 사이 흙으로 채워 나간다.

 

 

좁은 공간이라 대나무 잔가지를 넣었다.

위와 아래는 대나무를 잘라 붙였다.

 

 

꾹꾹 눌러 붙인다.

흙이 갈라지지 말라고.......

 

 

아무리 단단하게 흙을 메꿔도

마르면서 갈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앞 뒤로 단단하게 흙을 메꿔 넣는다.

 

 

한줄 넣는 데 무척 많은 시간 걸린다.

 

* * * * * *

 

2. 한칸씩 메꿔 나가기 

 

중방 아래 메꾸고

중방 위를 메꿔 나간다.

방법은 같다.

 

 

힘은 들지만 메꾸고 나니 보기 좋다.

 

 

흙 반죽을 공처럼 만들어 놓았다

한주먹씩 들어 흙을 붙이기 좋다.

 

* * * * * *

 

3. 상인방 아래 메꾸기 

 

높은 곳은

탁자 두개를 쌓아서 올라가서 작업한다.

 

대나무 잔가지 많이 넣고 흙을 붙여나간다.

 

 

흙반죽하고 흙붙이기하고

다시 반복

또 반복

 

 

가운데 기둥을 기준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메꿔나간다.

 

 

넓은 곳은 산자를 쳤다.

엉성하든 어쨌든

산자가 있어야 벽이 힘을 받고

흙이 양쪽으로 붙는다.

 

 

천정에 벌집 발견

 

 

뱀허물쌍살벌이다.

제거 했다.

 

 

측면벽 흙 메꾸기를 많이 했다.

 

 

마무리작업 중

 

 

상단은 박공벽 할 때 흙이 잘 붙도록 홈을 파 놓았다.

이렇게 측면벽 흙 메꾸기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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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담

 

여름에 흙 작업하기는 무척 힘들다.

가장 힘든 건

덥다.

땀이 어마어마하게 난다.

온몸이 땀으로 목욕한다.

오래하지 못하고 중간중간 쉬었다 한다.

 

 

벌레도 엄청나다.

모기는 구름처럼 달라 붙는다.

벌에도 쏘였다.

손에 3방 쏘였다.

 

퉁퉁 부었다.

병원 가지 않았더니

일주일 동안 붓고 엄청 가려웠다.

 

그래서 뜨거운 여름

일주일 쉬었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