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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서투른 산막 짓기

22. 산막 지붕 덮기 - 골강판 시공으로 지붕 완성

by 솔이끼 2023. 3. 27.

 

 

 

<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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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짓기 5단계 - 산막 지붕(다섯째 이야기) - 은박롤매트 덧대고, 골강판 시공하기
 
지붕 덮기 마지막 작업이 남았다.

강판 올리기

강판 종류는 여러가지다.

가장 심플한 골강판으로 했다.

강판 길이는 3m, 폭이 85cm

길이가 길다.

 

 

 

1. 은박롤매트 덧대기

각재로 하지작업을 해 놓아서 지붕 위로 걸어다니기 수월하다.

강판을 덮기 전

은박롤매트를 덧대기로 했다.

빗소리 등 소음 차단도 되고 단열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은박롤매트는 합판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완전히 지붕을 덮는 방식이다.

하지작업 전 은박롤매트는 가로 방향이라면

강판 아래 롤매트는 세로방향, 강판방향이다.

타가로 고정했다.

 

 

 

2. 강판 올려 첫장 붙이기

서까래에 강판을 걸쳐서 세워 놓고

지붕위로 올라간다.

지붕 위에서 양 모서리 잡고 끌어올린다.

 

강판 길이가 길어서 올리는 것을 고민했는 데

의외로 쉽게 올려진다.

 

 

 

 

 

 

이제 강판을 고정해야 한다.

고정하는 순서가 있다.

 

강판 고정은

맨 먼저 작은 피스로 가장 높은 곳 한쪽을 고정하고

강판이 덮는 측면과 옆면 선을 맞춘다.

 

그 다음

제일 하단 각목에 육각피스를 박았다.

철판이라 안들어 갈 것 같은데

의외로 잘 박힌다.

각목에 튼튼히 고정된다.

 

 

 

하단 부분은 바람에 들뜨지 않도록 촘촘히 피스를 박았다.

50cm 간격으로 각재를 쳤기에

각재마다 피스로 강판을 고정했다.

 

맨 윗줄은 용마루를 얹어야 하기에

머리가 튀어 나오지 않는 작은 피스로 고정했다.

 

가장자리 측면은 하우를 덧댈거라서

덧댈 부위 만큼 세골 띄우고 작은 피스로 고정했다.

 

 

 

처음이 제일 힘들다.

강판이 고정되지 않을 때

강판을 밟으면 미끄러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또 강판 위로 밟으면 강판이 구부러지지 않을까도 우려했는데

의외로 강판은 튼튼하다.

 

 

 

강판 한장 붙이고 나니

마음이 편해진다.

뒷면 강판 마저 붙였다.

 

 

 

이제 같은 방식으로 붙여나가면 된다.

두번째 강판 부터는 겹쳐지는 곳에 먼저 피스를 박고

먼저 설치한 강판에 피스를 박아주는 방식이다.

 

 

 

 

 

 

강판을 덮으면 각목이 안보이니

자로 각목 위치를 줄을 그어 놓으면

피스 박기에 쉽다.

 

그렇게

한면 8장

양면 16장을 붙였다.

 

 

 

 

 

 

서까래 선이 안 맞는 부위는 

보기가 안 좋다.

그래도 지붕 선 맞춘다고 보완했더니

지붕이라도 평평하게 된 것 같다.

 

 

 

강판을 덮어나가다 

마지막

강판이 조금 부족하다.

약 10cm

 

그냥 끝내기도 어중간한 길이다.

강판 1장 반으로 잘랐다.

반장 씩 마저 붙여 강판 덮는 것 완료했다.

 

 

 

3. 강판 측면 하우 감싸기

지붕은 덮었다.

마무리 작업 남았다.

강판 덮은 곳 측면과 지붕 양면 강판이 만나는 곳을 마감시공해야 한다.

 

측면 덧대는 것은 하우다.

도리가 길게 나와 있어 톱으로 잘랐다.

지붕에서 튀어나와 있으면 빗물이 타고 들어갈 수 있다.

 

 

 

하우 아래쪽 폭은 10cm 정도

합판, 각목, 강판을 더한 두께를 감쌀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지붕이 평평하지 못해 용마루부분 측면부위가 하우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고민, 고민이다.

 

 

 

용마루는 3m 짜리 3개 샀다.

지붕 길이는 6.1m고, 용마루는 9m 니

용마루 부재가 조금 여유 있다.

용마루를 2개를 1m씩 잘랐다.

구부러진 곳을 펴서 하우 속으로 넣어서 덧댔다.

보기는 안 좋지만 비를 막으려면 어쩔 수 없다.

 

4군데 측면과 하우 겹쳐지는 부분 덧대는 작업 완료

 

 

 

 

4. 용마루 작업으로 지붕 완성

지붕 작업은 마지막 단계는 용마루다.

용마루 시공의 핵심은 용마루 양 끝이 하우를 감쌀 수 있도록 접어야 한다.

용마루 접히는 부분을 넉넉하게 15cm 정도 잘랐다.

 

가위로 자른 부분은 직각으로 접었다.

측면 부분은 접으면 밑으로 튀어 나온다.

튀어 나오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각목을 대고 각목 너비 만큼만 겹쳐서 접었다.

깔끔하게 접혔다.

 

 

 

 

 

양쪽 두곳 접어 붙였다.

용마루를 마지막 덮기 전

은박롤매트를 말아서 용마루 아래에 넣었다.

한쪽면이 반대쪽 보다 20cm 정도 벌어져 있어 

아무래도 겹쳐지는 부분이 허술 한 것 같아서

 

 

 

용마루 가운데 부분 1장 덮고 피스로 고정했다.

와! 힘들다.

지붕이 완성됐다.

 

 

 

5. 실리콘마감으로 작업 끝

진짜 마지막 작업

실리콘으로

피스 잘 못 박아 구멍난 곳과

캡 없는 작은 피스로 박은 곳

용마루 겹쳐지는 부분 등에

발라주었다.

물 들어오지 못하게

 

실리콘 마감을 끝으로 지붕 작업이 끝났다.

 

 

 

 

***후담)

서까래 위에 지붕 올리는 작업만 6일 했다.

전문가라면 하루 정도 분량인데

서까래가 엉망인데다

서툰 작업으로 하다보니

하면서 보완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여러 날을 했다.

 

높은 곳 작업이라 위험하기도 해서

긴장도 많이 했다.

잘 안되면 어쩌나 하고 스트레스도 엄청 났다.

 

나에게는 가장 힘든 작업이라고 생각했는 데

무탈하게 완료했다.

타카와 피스를 너무 많이 박아서

손이 얼얼하다.

 

당분간

산막 작업은 쉬고

봄철 임산물 파종작업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