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3.
여수 돌산 봉황산
매년 1월 말 전후 복수초를 보러간다.
올해는 조금 늦었다.
복수초는 산에 피는 꽃
입춘 한파라는 아주 추운날
칼바람을 맞으며 산을 오른다.
매년 찾아가는 곳
그곳에 가까이 갈 때면 설렌다.
노란 꽃이 고개를 내밀고 내려다본다.
반갑다.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꽃이다.
이름이 예쁘지 않다.
한자로 풀어 놓으면 다른 뜻이지만
우리말 좋은 이름도 있다.
이른 봄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고 부른다.
어쩌랴
이미 복수초라는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복수초는
꽃잎이 노랗게 반짝거리는 게
눈이 부실 정도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때가 되면 봄이 오듯
햇살 잘 든 곳에는
노란 꽃이 반짝반짝 피어 있다.
복수초는
2~3개 꽃이 모여서 핀다.
매년 이맘 때
복수초를 본다.
복수초가 피면 봄은 이미 와 있다.
.
.
.
길 위에 서 있을 때
2018. 2. 3. 여수 돌산 봉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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