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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연, 박물관

보성 백민미술관

by 솔이끼 2014. 4. 24.

 

간략하면서도 화려한 인상파 그림

 

화려함을 감춘 대원사 왕벚나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대원사로 들어가는 5km의 왕벚나무 길은 화개만큼은 유명하지 않지만 벚꽃이 필 때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길이다. 길을 따라 들어가니 백민미술관이 우측으로 보인다.

   

검은 벽돌로 지은 미술관으로 들어선다. 군립미술관이라 입장료가 없다. ‘백민’은 조규일 화가의 호다. 백민(百民) 조규일(曺圭逸)은 1934년 보성에서 태어나 오지호 화백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오지호의 영향을 받아 인상주의 화풍을 이어 갔으며, 강렬한 색채를 써서 그림이 간략하면서도 화려하다.

 

전시관으로 막 들어서면 백두산 천지가 화려하게 반겨준다. 1층 전시실에는 조규일 화백의 대형 유화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 반대편으로는 오지호 화백이 진도중학교 교사로 있는 조규일 화백에게 쓴 편지들이 전시되어 있다. ‘曺圭逸君 君書 잘 보았네’로 시작하는 오지호 화백의 편지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 자주 오갔을 편지의 정감이 그대로 배어 있다.

 

2층 전시실에는 조규일 화백이 보관하다가 미술관에 기부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화가들의 그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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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1. 보성 백민미술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