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아름다운 마을로
가천다랭이마을이 있다.
비탈진 해안가에 마을이 들어서고
마을 주변으로 다랭이 논들이 줄지어 하늘로 올라간다.
바다와 어울린 다랭이논은 아름다운 선들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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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바위,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남면 가천마을은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양을 한 남해섬의 회음부에 정확하게 위치하고 있다.
새 생명을 탄생시킬 신성한 곳인 셈이다.
일명 삿갓논, 삿갓배미라고도 불리는 다랭이 논은
남해인의 근면성을 보여주듯 층층이 계단을 이루고 있다.
옛날에 어떤 농부가 논을 갈다가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어보니 그 안에 논이 하나더 있더라는데서 유래된 삿갓논은
짜투리 땅도 소중히 활용한 남해인의 억척스러움을 대변하고 있다.
다랭이 논의 의미를 되새기며 바라보는 가천마을의 풍경은
옛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한 폭의 수채화 같다.
가천마을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암수바위.
높이 5.9m의 수바위와 4.9m의 암바위로 이뤄진 암수바위는
발기한 남자의 성기와 애기를 밴 어머니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조선 영조27년
이 고을의 현령 꿈에 한 노인이
"가천에 묻혀있는 나를 일으켜 달라"고 부탁해 땅을 파보니
암수바위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 바위를 발견한 뒤로
매년 제사를 지내도록 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바라는 제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남해군 누리집에서-
해안가에 구름다리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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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3. 남해 가천다랭이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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