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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동은 온통 산수유마을, 숨어 있는 노란 마을도...

by 솔이끼 2012. 3. 29.

 

 

구례 산동은 산수유마을로 유명하다. 산수유마을은 보통 상위마을을 말한다. 하지만 산동은 온통 산수유꽃이 만발한다. 축제가 열리는 산수유마을도 좋지만 숨어 있는 산수유마을을 찾아 아기자기한 맛을 즐길 수도 있다. 

 

자! 그럼 산수유마을로 떠나 볼까요?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에 가면 천년 묵은 산수유 나무가 있다. 산수유 시목이라고 한다. 천년전 중국 산동에 사는 처녀가 이곳으로 시집을 오면서 가져와 심은 나무란다. 산수유나무가 이렇게 클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한다. 그래서 산수유마을 시작은 산수유시목이 있는 계천마을에서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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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천마을에서 조금 내려오면 현천마을이 있다. 현천마을은 저수지가 있어 물에 비친 산수유꽃을 즐길 수 있다. 호수와 어울린 산수유마을. 그래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마을을 가로질러 가면 아주 시골에 들어 온 기분을 느낀다. 아직 남아있는 녹슨 양철지붕과 어울린 산수유꽃을 즐길 수 있다.

 

마을은 야트막한 돌담으로 울을 친 집들도 있고, 담장 너머 장독대도 보인다. 산수유마을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다. 산골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사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미안하다. 집들을 기웃거린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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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상위마을이다. 상위마을은 화려하다. 온통 노란빛으로 물든 마을은 그냥 즐겁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맛도 좋다. 집들은 많이 개량되었다. 관광지 답게 민박집들을 운영하고 있다. 하여튼 산수유를 볼려고 하면 상위마을을 빼고 갈 수는 없다. 상위마을은 노란마을이다.

 

사실 상위마을은 봄에만 반짝하지 않는다. 여름에도 좋다.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여름에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계곡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상위마을은 봄에만 오는 곳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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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면에서 상위마을 반대편으로 시상마을이 있다. 이곳은 산수유마을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산수유 피는 계절에는 나름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산동마을은 작은 천을 따라 피어나는 아기자기한 산수유 꽃을 볼 수 있다. 정말 조용한 산수유마을을 즐기려면 시상마을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이 마을 앞은 역사의 비극이 남아 있기도 한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큰 천에서는 수 많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목숨을 잃어야 했던 곳이기도 하다. 선택의 시절에 선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니면 선택을 했다는 이유로, 아니면 그냥 이유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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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마을에서 곡성 고달로 가는 도로를 따라 재를 넘어가면 정말 작은 마을이 나온다. 진정 산골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숨어 있는 상무마을이다. 상위마을이 산수유 꽃으로 번잡하다면, 상무마을은 말 그대로 그림처럼 조용한 마을이다. 이발소에 나오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

 

상무마을은 산수유꽃이 어수선하지 않아서 더욱 좋다. 집 돌담 사이에 한두그루씩 피어있는 게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준다. 양철지붕과 어울린 아름다운 마을을 보고 싶다면 상무마을 한번 들러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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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마을 가면 한번쯤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