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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광양] 호남정맥 끝에 우뚝선 백운산

by 솔이끼 2013. 6. 18.

 

 

 

한반도의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해발 1,222미터의 백운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벌을 힘차게 뻗어 내리는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갈무리한 명산이다.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980여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식물 생태의 보고이며,

백운산 정상에서는 장쾌한 지리산의 주능선과

남해안 한려수도, 그리고 광양만의 환상적인 조망을 볼 수 있다.


백운산은 남해안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장엄한 산세를 가졌고 능선이 잘 발달되어 있다.

정상인 상봉에서 서쪽으로는 따리봉, 도솔봉, 형제봉, 동쪽으로는 매봉, 남쪽으로는 억불봉이 있으며,

섬진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다.


1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4개의 능선이 남과 동으로 흘러내리면서

4개의 깊은 계곡(성불, 동곡, 어치, 금천)을 만들어 놓고 있다.


백운산은 풍부한 일조량과 따스한 기후조건,

 그리고 지리산이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며

광양만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의 영향을 받아 식물 분포가 다양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한다.


현재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980여종이 자라고 있는데,

 백운산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은

백운란,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무, 나도 승마, 털노박덩굴 등이고

특히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은 광양 백운산의 자랑이기도 하다.

 

 

 

 

백운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보통 진틀에서 출발해서 병암-진틀삼거리-정상-신선대-병암삼거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 보통이다.

 

 

논실에서 따리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도 좋고,

성불사에서 도솔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도 있다.

억불봉은 좀 떨어져 있는데, 억불봉에 올라가 섬진강을 내려보는 맛은 최고다.

 

 

 

 

오늘 산행은 백운사로 올라가는 길을 잡았다.

사실 등산로로는 비추천 코스다.

백운사까지 시멘트포장길은 지루하기만 하다.

 

 

마을 주민한테 백운사로 올라가는 길을 물으니 이길을 추천한다.

역시 등산갈 때는 마을주민들에게 물으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확인

본인이 등산로를 확인하고 준비하시길.....

 

 

 

 

 

 

백운사 가는 길

지루한 시멘트 포장길이다.

3.4km를 걸어간다.

 

 

 

 

그렇게 걸어서 만난 백운사

 

 

 

 

백운사에서 본 풍경

 

 

 

 

 

 

 

 

 

 

백운사에서 정상으로 오른다.

계곡을 따라가는 길이다.

그나마 좋았던 건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다는 것

 

 

너무나 아름다운 길이다.

숲도 좋고

깊은 산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함..

 

 

 

 

 

 

 

피나물 꽃이 노랗게 반갑다.

 

 

 

 

 

 

 

민백미꽃이 하햫게 피었다.

 

 

 

 

능선으로 올라선다.

정상까지 아직도 1km 더 가야 한다.

 

 

 

 

 

 

 

능선을 따라 가는 숲길.

 

 

 

 

 

 

 

 

 

 

정상에서 바라본 능선

커다란 백이 꿈틀거리는 것 같다.

뾰족 솟은 산이 억불봉이다.

 

 

 

 

정상.

백운산 상봉이다.

 

 

 

 

정상에는 사람 몇명 올라설 정도의 공간

 

 

 

 

 

 

 

 

 

 

신선대에서 바라본 백운산 상봉

 

 

 

 

 

 

 

진틀로 내려선다.

 

 

 

 

 

 

 

진틀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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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8. 광양 백운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