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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고흥] 암릉이 아름다운 두방산

by 솔이끼 2014. 4. 24.

 

 

고흥에는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팔영산에서부터

마곡산, 봉래산, 운암산, 천등산, 두방산, 거금도 적대봉까지

 

 

 

 

남도에 꽃소식이 한창이다.

매화축제가 열리고 산수유꽃도 피었다.

산에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한다.

산에를 가야겠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고흥 두방산이 들어온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벌교쪽으로 가다보면 왼편으로 바위 봉우리가 보이는 산이다.

 

두방산은 489m 정도로 높은 산은 아니다.

그렇지만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것은 암능이 아름답고,

두방산, 병풍산, 비조암, 첨산으로 이어지는 만만찮은 산행 길도 한 몫을 한다.

고흥 만남의 광장에서 일행들을 만나 등산로 입구인 당목마을로 향한다.

 

 

 

 

 산행은 당곡마을에서 시작한다.

당곡마을--0.75km--용흥사--1.1km--두방산--1.82km--병풍산--1.4km--용흥사--0.75km--당곡마을

총 5.57km

 

 

 

 

당목마을에는 주차장이 있고 이정표가 등산로를 알려준다.

첨산이 삼각형 모양으로 반겨준다.

저수지에서 산길로 올라간다.

두방산 오르는 길은 저수지 끝단에서 바로 산으로 오르는 길과 용흥사까지 시멘트포장길을 걷다가 산길로 오르는 길이 있다

 

 

 

 

소설 <태백산맥>에서 김범우가 벌교역에서 바라보았던 산이다.

뾰족하다고 해서 첨산이다.

커다란 피라미드 처럼 보인다.

 

 

 

 

용흥사는 절로 커다란 느티나무가 섰다.

화려하지 않은 절이다.

너무나 조용해서 들렀다가기가 미안하다.

 

 

 

 

 

 

 

 

 

 

길 가로 제비꽃이 반겨준다.

 

 

 

 

용흥사에서 두방산으로 오른다.

산길은 아주 가파르다.

반듯한 직선으로 올라간다.

 

 

 

 

 

 

 

진달래가 피기 시작한다.

 

 

 

 

예전에 암자가 있었다는 곳에는 동굴이 있다.

그것도 두개가 있다.

큰 동굴에는 약수가 나온다.

약수를 한잔 마신다.

신령스런 기운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기분이다.

 

 

 

 

 

 

 

 

 

 

 

 

 

 

 

 

 

 

 

 

 

 

전망좋은 곳이다.

발 아래로 들판이 펼쳐진다.

날이 좋으면 바다도 잘 보일텐데

아쉽다.

 

 

 

 

 

 

 

 

 

 

두방산 오르는 길이 바위능선길이다.

 

 

 

 

 

 

 

 

 

 

 

 

 

 

 

 

두방산 정상이다.

489m

 

 

 

 

용마루 같은 능선을 따라 병풍산으로 간다.

 

 

 

 

 

 

 

 

 

 

 

 

 

코재

코재에서 용흥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우리는 직진

병풍산으로 향한다.

 

 

 

 

병풍산 정상이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커다란 바위가 비조암이다.

 

비조암을 가고 싶지만 일행들은 내려가고 싶어한다.

용흥사로 내려선다.

 

 

 

 

 

 

 

 

 

 

보춘화가 고고하게 피었다.

일명 춘란이다.

 

 

 

 

당곡마을로 내려섰다.

밭에는 보리가 피어나고

논두렁에는 냉이가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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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3. 고흥 두방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