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바위틈에 살고 있는 거북손이라는 동물이 있다.
말이 동물이지 옮겨다니지 못한다.
한 곳에 붙어서 사는 정착생물
모양이 거북이 발처럼 생겼다.
그럼 거북발이지 왜 거북손이라고 했다.
다시 보니 뭔가 움켜쥐고 있는 손처럼 보인다.
거북손은 따개비에 가까운 절지동물로 바닷가의 바위에 떼지어 산다. 몸길이는 4cm, 나비는 5cm 가량이다. 머리 부분은 거북의 다리와 같이 생겼으며, 이것은 32~34개의 석회판으로 덮였다. 그 사이에 6개의 돌기가 나와 이것으로 호흡과 운동을 한다. 아래의 자루 부분은 석회질의 잔비늘로 덮였고, 몸 색깔은 누런 회색이다. 바닷물이 덮였을 때에 다리를 내놓아 먹이를 잡는다. -천재학습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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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손은 채취하기가 힘들다.
바위 틈에서 살기 때문에 그 틈속에서 끄집어내야한다.
근데 이놈들이 바위틈에 붙어 있다.
날카로운 도구로 자르거나 긁어내서 채취한다.
거북손을 먹는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먹을 수 없게 생겼다.
그런대도 먹는단다.
거북손 요리?
요리랄 게 없다.
그냥 물로 씻는다.
그냥 냄비에 거북손 넣고 물을 넣는다.
삶는다.
끝.
이 놈들을 어떻게 먹을까?
.
.
먹는 방법도 아주 단순하다.
딱딱한 부분과 조금 부드러운 부문을 양손으로 잡고 꺽으면....
속 살이 나온다.
양념은?
그냥 먹는다.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그냥 먹는다.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거북손 맛이다.
거친듯 하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맛
바다향이 가득한 맛
짭쪼롬 하면서 담백한 맛
.
.
.
201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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