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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소나무 숲이 멋진 산. 거창 금귀봉과 보해산

by 솔이끼 2018. 12. 21.

 

2018. 12. 2.

거창 금귀봉과 보해산

 

 

 

 

 

작은 산골마을에서 금귀봉으로

 

거창 보해산(普海山, 912m)으로 향한다. 산 이름이 특이하다. 넓은 바다 같은 산이라. 근처는 바다를 볼 수 없는 내륙인데. 등산로는 금귀봉과 보해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한다. 산행시작은 거기 삼거리다. 조금 지나면 내장포. 산골 작은 마을.

 

금귀봉 이정표를 확인하고 산길로 들어선다. 상수리나무 잎들이 산길을 덮고 있다. 등산로는 완만하다. 소나무 숲길을 만난다. 빽빽이 자란 소나무들은 키가 크다. 산길은 소나무 사이로 이어진다. 솔향 맡으며 숲길을 걷는다.

 

금귀봉까지 4.1km. 쉬엄쉬엄 오른다. 추울 거라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왔는데. 날은 덥다. 땀이 송송 맺힐 때쯤 능선으로 올라선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산정 넓은 터가 나온다. 금귀봉 표지석이 섰다. 837m. 높게 올라오지 않은 것 같은데 해발고도는 높다. 안개가 끼어 조망이 좋지는 않다.

 

 

 

 

 

 

 

<금귀봉 오르는 산길>

 

 

 

 

 

 

 

 

 

 

 

 

 

 

 

 

 

커다란 직벽으로 선 보해산

 

보해봉 이정표를 따라 산길을 내려선다. 보해봉까지 4km. 데크 계단이 가파르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쉽게 내려간다. 맞은편에서 올라오는 분들은 무척 힘들어한다. 여유 있게 내려서다 완만한 산길을 걷다가를 반복한다. 소나무 숲길은 여전히 좋다.

 

정봉재. 도로로 연결된 터널 위를 지나 보해산으로 오른다. 구불구불 소나무들이 나이를 먹었다. 솔잎이 깔린 길이 완만하고 부드럽게 이어진다. 길은 거칠게 올라간다. 데크로 이어졌다가, 바위사이를 비집고 가기도 한다.

 

산정으로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산과 마주한다. 한쪽 면은 직벽으로 선 바위산 한쪽은 완만한 소나무 숲. 멋진 풍광이다. 잠시 앉아서 경치 구경한다. 저 직벽을 타고 올라가면 어떤 기분일까? 그냥 상상만 한다.

 

 

 

 

 

 

 

 

 

 

 

 

 

 

 

 

 

 

<보해산은 첫번째 봉우리가 아닌 마지막 봉우리>

 

 

 

 

 

 

 

 

 

 

 

 

 

 

 

 

 

 

 

 

소나무 숲을 따라 내려오는 길

 

산길은 부드럽게 오르락내리락 그러다 보해산 정상과 마주한다. 912m. 표지석이 서 있어서 정상이지 전망은 이전 봉우리가 더 멋지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300m 내려왔고, 외장포 마을까지 2.9km. 외장포로 내려선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 날씬한 소나무 숲길을 지난다. 임도를 만나 완만한 길을 걷는다.

 

산을 벗어나니 시멘트포장길이다. 길 옆으로는 수확을 끝낸 사과나무 밭이다. 거창은 사과로 유명한 곳. 사과밭 사이를 따라 걸어내려온다. 마을이 나온다. 외장포 마을이다.

 

 

 

 

 

 

 

 

 

 

<외장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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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8. 12. 2. 거창 보해산과 금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