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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암2

숲속에 숨은 암자, 고흥 운암산 수도암 2016. 7. 24. 고흥 운암산 수도암으로 올라간다.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시멘트포장된 산길을 1.3km 정도 오른다. 키큰나무들이 숲을 이룬 길은 여름에도 서늘하다. 나무 사이로 절집이 보인다. 절 주변 숲이 좋다. 몇년 전 찾았던 절집을 생각하고 왔는데... 웅장해진 절집에 당황스럽다. 예전에 다듬지 않은 돌로 쌓은 석축은 말끔한 석축으로 바뀌었고, 절집 문은 앞으로 더 나와서 2층 누각으로 단장했다. 절집으로 들어서니 절 뒤로 둘러친 산능선이 너무 멋지다. 기가 몰려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수도암(修道庵)은 고려시대에 명승(名僧) 도희(道喜)가 창건했고, 공민왕(恭愍王) 19년(1370) 영허(暎虛)가 중수했다고 한다. 조선 중종(中宗) 12년(1517)에는 화주(化主)인 인종별좌(印宗別座)가 .. 2016. 7. 27.
곡성 설산에서 쾌일산까지 해발 522.6m의 설산은 산 정상의 햐얀 규암이 멀리서 바라보면 눈처럼 하얗게 보여 설산(雪山)이라 불리어 지고 괘일봉에 걸린 눈부신 황혼은 곡성 8경에 속한다. 설옥리 목동마을을 지나 임도를 따라 10여분 정도 올라가면 설산 수도암이 품안에 아담하게 들어 앉아 있다. 설산 수도암은 신라시대 설두화상이 수도한 곳으로 전해지며 그 당시 건물은 없었고 1928년 임공덕보살이 창건한 건물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는 작은 암자이다. 수도암 앞 마당에는 지방문화재 자료 제84호로 지정된 잣나무가 있는데 잣나무는 수령이 200년 정도 된다고 한다 . 괘일산은 해가 산에 걸렸다는 뜻으로 옥과 사람들은 항상 이 산의 하얀 암릉 위로 지는 해를 바라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괘일산 주릉의 암봉에 서면 천길 바위벼랑이 .. 2012.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