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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두마을2

[여수] 성두마을에서 향일암으로 가는 해안 길 걷기 여수의 끝 차로 갈 수 있는 여수의 끝은 돌산 성두마을이다. 성두마을에 가면 더이상 차로 갈 수 없는 바다가 보인다. 성두마을에서 향일암 가는 산길 을 걸어본다. 내가 자주 가는 길이다. 여수시내에서 성두마을 가는 시내버스를 타면 종점에 멈춰선 곳이다. 바닷가 마을이 다 그렇듯 마을로 들어서면 조용하다. 숨죽여 걸어야 할 정도. 골목을 조심조심 걸어서 바닷가로 나간다. 성두마을은 어촌마을이다. 포구가 있고 어선들이 쉬고 있다. 마을은 여전히 조용하다. 성두마을 끝 군 초소 옆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는 없다. 요즘 돌산에 새로 조성한 갯가길이 유명하다는데…. 산책로로 들어서니 진달래가 반갑게 맞아준다. 바다에서는 파도소리가 리듬을 탄다. 흥이 느껴진다. 차가운 봄바람이 얼굴을 감.. 2014. 4. 19.
향일암에서 성두마을 가는 오솔길 풍경  향일암은 바다를 향한 소원 올 겨울 유난히 추운 탓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조급하기만 하다. 남쪽 바닷가에는 봄이 오고 있을까? 동백은 피었을까? 작년 이맘 땐 변산바람꽃도 피었던데. 여수 향일암으로 달린다. 돌산대교를 넘어서 길은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간다. 향일암 주차장에서 내려 걸어간다. 길가로 동백들이 아직 꽃은 피우지 못하고 싱싱함만 자랑하고 있다. 붉게 핀 동백이 보고 싶었는데.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서둘러 나온 나들이에 불심을 가득 담고 암자로 오른다. 향일암 대웅전은 불탄 아픔을 치유하지 못했지만 그를 향한 소원들은 수많은 초들로 타오르고 있다. 관음전에서 염불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온다. 많은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간절한 소원들이 절집을 돌아서 넓은 바다로 흘.. 201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