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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티벳박물관2

죽음의 미학을 보여주는 보성 대원사 티벳박물관 벚나무 길을 따라 올라간다. 대원사까지는 상당히 깊다. 예전에는 이 길을 걸어서 들어왔을 건데…. 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은 한참을 올라간다. 주차장이 나오고 이국적인 하얀 탑이 서있다. 티베트 양식인 수미광명탑이다. 대원사에는 티베트박물관이 있다. 티베트는 1959년 중국의 침략을 받아 독립된 나라의 지위를 잃었다. 하지만 티베트의 불교는 독특하여 티베트불교라는 한 분파를 만들 정도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니 입장료 3천원이다. 입구에는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는 관광객들이 서있다. 박물관 안에는 티베트에서 온 불교 용품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박물관은 3개 층으로 구분되어 있고, 1층에는 달라이라마와 티베트를 소개하고, 다양한 티베트 민속품 등을 전시해 놓았다. 지하로 내려서니 ‘탕가’라는 티베트 불화를 소개.. 2014. 4. 24.
보성 대원사 가는 길. 두 개의 박물관과 하나의 절집 전날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봄비가 하염없이 내렸다. 3월 30일. 아침이 되어 창밖을 보니 싱그럽기만 하다. 올해는 꽃소식이 빠르다고 한다. 화개는 벚꽃이 활짝 피었겠는데…. 화개를 갈까 하다 작년에 차가 밀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가고 싶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이리저리 생각하다 보성 대원사가 생각난다. 그곳은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고, 상춘객들이 찾지 않을 것 같았다. 순천을 지날 때 길가와 천변은 이미 벚꽃이 만개했다. 꽃을 보러 남쪽으로 내려오는데 오히려 북쪽으로 올라간다. 낙안을 지나면서 벚꽃들이 피다말다 하더니 주암호를 지나고 대원사 입구로 들어서니 꽃들은 순만 내밀고 있다. 간략하면서도 화려한 인상파 그림 화려함을 감춘 대원사 왕벚나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2014.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