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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2

추녀 밑에 발가벗은 나부상이 있는 전등사 대웅전 일주문 대신 성문이 있는 절집 전등사. 강화도하면 역사의 고향이 떠오른다. 고려 무신정권시기에 대몽항쟁의 근거지였던 곳. 그곳으로 찾아간다. 강화도에 온 김에 여러 곳을 보고 싶지만 욕심만 앞선다. 그래서 정한 곳. 전등사를 찾아가자. 전등사 대웅전 나부상을 보고오자. 강화도까지는 멀다. 수도권에서는 가깝겠지만, 내가 사는 곳에서는 우리 국토의 극과 극이다. 초지대교를 건너면서 강화도에 들어선다. 전등사를 보고 달린다. 얼마가지 않아 전등사 입구에 다다른다. 전등사 입구는 구불구불한 소나무들이 한껏 멋을 부리고 있다. 입구에서 밤을 파는 할머니에게서 밤을 사서 먹는다. 제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리 맛은 없다. 시멘트 포장길을 잠시 오르면 커다란 성을 만난다. 삼랑성이다. 절에 가면 일주문이나 천왕문이 있.. 2011. 3. 4.
포탄 맞은 소나무가 지키고 있는 강화도 초지진 강화도로 들어서면 초지진 표지판이 보인다. 초지진은 작은 돈대다. 강화도는 섬을 빙 둘러서 성을 쌓았다. 그리고 요충지마다 돈대를 쌓아 요새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해상으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하여 조선 효종 7년(1656)에 구축한 요새다. 초지진은 병인양요(1866), 신미양요(1871), 운양호사건(1875)의 격전장이었다. 고종3년(1866) 10월 천주교 탄압을 구실로 침입한 프랑스군 극동함대 및 고종 8년(1871) 4월에 통상을 강요하며 내침한 미국 로저스의 아세아 함대, 고종 12년(1875) 8월 침공한 일본군함 운양호와 치열한 격전을 벌인 격전지이다. 돈대 옆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긴 팔을 늘어뜨린 채 서있다. 근대 격동기에 열강의 침입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던 조선의 병사들을 지켜.. 2011.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