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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예쁘다.

향기가 좋은 누리장나무 꽃과 손톱만큼 작은 고욤 열매

by 솔이끼 2016. 8. 12.

 

2016. 8. 7.

 

순천 모후산 오르는 길

 

요즘 산에 향기가 난다.

두리번거리면 긴 술을 펼치고 피어있는 하얀 꽃을 볼 수 있다.

 

누리장나무꽃이다.

 

 

 

 

꽃이름이 거시기 하다.

 

누리장나무는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누린내는 짐승의 기름기 냄새라고 한다.

 

꽃 향기만 좋은데???

누린내는 봄과 여름철 나무에서 난다.

특히 잎에서 많이 난다.

볼 기회가 있으면 잎은 따서 찢어보면...

싫다.


 

 

 

꽃이 한창인 지금은?

향기가 좋다.

산길을 향기롭게 한다.

 

 

 

 

여름철

꽃이 귀한 철

누리장나무를 만나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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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작은 열매

감이다.

먹는 감?

맞다.

그런데 작아도 너무 작다.

고욤이다.

 

 

 

 

고욤

이름도 어렵다.

고욤은 감처럼 생겼으나 훨씬 작고, 가을이면 구슬 크기의 황갈색 열매가 나무 가득히 열린다.

감이라지만 너무 작고 온통 씨투성이라 먹을 만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익으면 먹어보고 싶다.

"고놈 고욤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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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6. 8. 7. 순천 주암에서 모후산 오르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