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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연, 박물관

합천 여행 - 가야산 해인사 성보박물관

by 솔이끼 2024. 9. 13.

 

2024. 9. 7. 가을 여행 중

합천 해인사 성보박물관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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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가야산 산행을 내일로 미루고나니

어디를 가야 할 지

 

계획이 틀어졌다.

가야산 하산후 들르러 했던 해인사를 먼저 보기로

 

해인사로 향했다.

해인사 문화재관람료는 없는 데

주차료는 받는다.

4천원

 

 

해인사 성보박물관 주차장에 주차

비는 계속 내린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해인사 성보박물관

지하 1층, 지상2층 등 총 1082평의 건물로 실내전시공간과

유물수장고, 학예실, 세미나실, 대장경 인경체험코너, 괘불전시실 등을 갖춘 사찰 박물관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해인사에는

민족의 보배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팔만대장경과 판전을 비롯하여

수많은 불교 관련유물뿐만 아니라 광해군 복식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이

해인사, 그리고 산내 암자, 말사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문화재의 안전과 보다 효율적인 관리와 보존, 연구를 위해

뜻있는 스님들께서 그 뜻을 같이하여 1997년부터 해인사 성보박물관 공사를 진행해,

2000년에 완공, 2002년 7월 5일 개관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1층 3개의 전시실은 해인역사실, 불교조각실, 불교회화실, 불교공예실 목판특별실로 구성되어 있고,

2층은 백남준의 팔만대장경 비디오 아트가 설치되어 현대미술과 불교의 만남이라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합천군 소개글에서 -

 

 

전시실 둘러본다.

달마대사 그림

 

 

불교회화의 진수 탱화

 

 

스님 영정

 

 

계원필경도 있다.

 

『계원필경』은

신라 말기의 학자·문장가인 최치원(崔致遠)의 시문집(詩文集)이다.

최치원은 당 고변(高騈)의 휘하에 4년여 동안 종군할 때 1만여 수의 시문을 지었는데,

신라로 귀국한 뒤

그가 직접 종군 당시 시문을 선별하여 20권으로 편찬하여

50수의 시와 320편의 문을 수록하였다.

최치원의 당나라 종사관 시절 대표 저작이며,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개인 문집이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발췌 -

 

 

나한상

표정이 실감난다.

 

 

삼존불감

 

 

해인사 다층석탑 잔해

 

 

어필

오른쪽 세칸이 세조 어필이란다.

세조는 해인사를 직접 방문했단다.

왼쪽은 정조 어필 

 

 

신장도 중 일부

 

 

불교회화실

 

 

봉황 칠보촛대

정교하고 예쁘다.

 

 

 

 

업경대

사자 멋지다.

 

 

건칠 희랑대사 좌상이다.

내용을 읽어보니 재미있다.

 

 

합천 해인사 건칠 희랑대사 좌상 (陜川 海印寺 乾漆 希朗大師 坐像)

 

해인사 조사였던 고려시대 희랑대사의 진영상(眞影像)으로

경상남도 합천의 해인사에 모셔져 있다.

고려 건국 당시 해인사 승려들은 견훤을 지지하는 남악파(南岳派)와

왕건을 지지하는 북악파(北岳派)로 나뉘어 있었는데

희랑은 북악파의 종주(宗主)였다.

이 상은 화엄종 북악파의 진면목을 적절하게 묘사하여

화엄종의 진리를 무언(無言)의 형상을 통해서

지금까지 끊임없이 설법하고 있는 우리나라 초상의 최고 걸작이다.

앞쪽은 건칠기법으로 뒷쪽은 나무로 제작한 이 상은

체구에 비해 머리가 다소 큰 편이다.

얼굴은 길고 이마에는 주름살이 깊이 파였으며,

자비로운 눈매, 우뚝 선 콧날, 잔잔한 입가의 미소는 노스님의 인자한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여윈 몸에는 흰 바탕에 붉은 색과 녹색 점이 있는 장삼을 입고

그 위에 붉은 바탕에 녹색 띠가 있는 가사를 걸치고 있는데

그 밑에 금색이 드러나는 것으로 미루어

원래 모습에는 금빛이 찬연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생략할 곳은 과감히 생략하고 강조할 곳은 대담하게 강조하여

노스님의 범상하지 않은 위용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서

인간적인 따뜻한 정감을 느낄 수 있다.

만들어진 연대는 고려 초인 930년경 이전으로 추정되며,

진영 조각의 진수를 가장 잘 묘사함으로써

10세기 중엽 조각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유일한 승려의 진영 조각이라는 점에서도

미술사적 가치가 큰 작품이다.

- 합천군 소개글에서 -

 

2020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높이 82㎝. 해인사의 조사(祖師)였던 희랑대사의 모습을 조각한 것이다.

나이 많은 대덕(大德: 덕 높은 승려)이 고요한 산사에서

선정삼매(禪定三昧)에 든 모습을 특징적으로 묘사하였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발췌 -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행하고 계시는 희랑대사

가슴에 구멍이 뚫어져 있는데

이유가 있다.

 

해인사에 모기가 많아 스님들이 수행에 방해가 되니

대사가 가슴에 구멍을 뚫어

모기들이 편하게 피를 빨아 먹을 수 있도록 했단다.

 

믿거나 말거나

섬뜩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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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박물관 구경에 많은 시간 걸렸다.

여행 중 박물관만 오면 문제다.

눈이 반짝반짝

설명 읽느라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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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7. 가야산 해인사 성보박물관 보다.

 

길 위에 서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