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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해남 흑석산, 강진 월각산, 영암 주지봉 연계 산행. 거친 듯 부드러운 산길 22km

by 솔이끼 2017. 8. 28.

 

2017. 8. 19.

해남 흑석산, 가학산

강진 별뫼산, 월각산

영암 월출산 주지봉

 

.

 

가고 싶은 산줄기가 있다.

별뫼산에서 흑석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

월각산에서 월출산 주지봉으로 흘러내리는 산줄기

 

따로 가지 말고 한번에 가는 산길을 잡았다.

 

 

 

 

 

8. 19. 산행기록

영암 광암마을-가리재-흑석산-가학산-별뫼산-밤재-월각산-주지봉-영암 죽정마을

전체거리 22km

소요시간 10:50

 

 

 

 

목포에서 07:00 영암 가는 군내버스를 탔다.

버스비 1,000원

 

독천에서 내렸다.

07:50 광암마을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는 몇분 빨리 출발했다.

독천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손님은 나 혼자

버스 기사님은 지금까지 경험으로

승객은 더 이상 타지 않을 것을 알았을 것이다.

 

독천에서 광암마을까지는 버스로 10여분

 

 

 

 

08:00 광암마을
버스에 내리면 바로 산행 시작

오른편으로 들어서면 넓은 공터를 가로지른다.

 

 

 

 

기찬묏길

걷기 좋은 길이다.

 

 

 

 

08:17

1.5km 정도 걸으니 정자가 나오고 맞은편으로 등산로가 있다.

돌계단으로 올라선다.

 

 

 

 

돌계단을 오르니 이런 산길이다.

풀을 베지 않았다.

풀이 길을 덮었다.

 

험난한 산행을 예고한다.

낮은 산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왔는데...

조금 걸으니 등산화가 젖어 버렸다.

풀에 맺힌 이슬이 빗길을 걸은 것 같이 등산화를 파고 들었다.

 

 

 

 

08:39 가리재

광암마을에서 2.3km 걸었다.

 

 

 

 

가리재에서 내려다 본 광암마을이다.

 

 

 

 

올라가야할 산이다.

흑석산 방향

 

 

 

 

가파르게 올라간다.

 

 

 

 

뒤를 돌아보니 두억봉이 멋지다.

다음에 가야겠다.

또 숙제를 만든다.

 

 

 

 

 

 

 

흑석산이 안개에 가렸다.

 

 

 

 

09:14

전망대에 오른다.

가리재에서 1km 정도 가파르게 올랐다.

 

 

 

 

신발을 벗고 젖은 양말을 짰다.

비오는 날도 아닌데 등산화가 물구덩이 되었다.

그러나 이게 시작

등산이 끝날 때까지 신발은 젖었다.

풀이 베어있지 않아 물기가 등산화로 스며들었다.

 

 

 

 

가야 할 산 능선

 

 

 

 

09:38 깃대봉

그 놈의 깃대봉은 왜 이리 많나?

 

 

 

 

흑석산이 멋지다.

 

 

 

 

가는 길

멋진 바위들이 있다.

 

 

 

 

바위 위에 위태롭게 살고 있는 소나무

 

 

 

 

09:50 흑석산

650m

산행 1시간 50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광암마을에서 4.7km 거리다.

 

 

 

 

흑석산 정상에는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안개에 쌓인 호미동산 바위 암릉이 장관이다.

 

 

 

 

바람길

이런 바위를 보면 기분이 좋다.

바람을 배려해 주는 바위

바위나 바람이나 같은 성씨?

 

 

 

 

등산로에 맥문동 피었다.

산길은 젖어 힘들다.

등산화 선택을 잘 못 했다.

 

 

 

 

10:18 가학산

577m

 

 

 

 

 

등골나물 꽃봉오리

꽃이 피면 안 이쁜데......

 

 

 

 

가학산에서 내려가는 길이 험하다.

 

 

 

 

줄 안 잡고 내려오다 죽을 뻔

 

 

 

 

10:58 갈림길

직진 길이 너무 좋아 고민을 많이 했다.

오른쪽으로 꺽어가는 길은 바위 사이로 있어 보이지 않는다.

 

 

 

 

바위 투성이 사이로 난 길로 들어서니

멀리 별뫼산이 보인다.

 

 

 

 

영지버섯이 특이한 모양이다.

예쁘다.

 

 

 

 

바위 위에 원추리가 예쁘게 피었다.

영암-순천 고속도로가 반듯하다.

 

 

 

 

뒤를 돌아보니 가학산이 구름에 가렸다.

 

 

 

 

12:13 별뫼산

465m

길을 놓쳐 바위 위로 대충 올라왔다.

흑석산에서 4.3km 거리다.

 

여기서부터 땅끝기맥으로 이어진다.

 

 

 

 

별뫼암봉

가지 않고 아래로 내려간다.

 

 

 

 

12:45 밤재

광암마을에서 10여km 걸어왔다.

4시간 45분 소요

 

4차선 도로는 아래로 내려가면 횡단보도가 있다.

산길은 주유소 오른편 끝 입간판 뒤로 올라간다.

등산로는 칡덩굴에 가렸다.

 

 

 

 

밤재에서 올라오면 월출산국립공원 지역이다.

정식 등산로가 아니어서 출입이 금지되었다.

 

 

 

 

13:55 삼거리

대월마을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14:55 월각산

458m

밤재에서 땅끝기맥따라 2.1km 걸어왔다.

월출산이 보일 줄 알았는데

나무에 가려 조망이 좋지 않다.

 

 

 

 

17:08 주지봉

491m

월각산에서 주지봉까지 5.1km

아주 지루한 길이다.

산길은 완만한 데, 길다.

주지봉 오르는 길은 아주 가파르다.

걷는 시간이 길어져서 힘도 든다.

속도가 많이 떨어졌다.

 

 

 

 

주지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멋진 바위들 서있다.

바위 구경하며 가는 기분이 좋다.

 

 

 

 

바위에 앉았다 간다.

양말을 벗어 물을 짠다.

광암마을 올라오면서부터 신발이 젖은 상태로 9시간 째 걸었다.

발은 퉁퉁 불었다.

최악의 산행이다.

 

 

 

 

멋진 바위 능선길

 

 

 

 

 

 

 

 

 

 

영암 넓은 평야

경치도 좋고 산행은 끝나 가고

아주 여유 있게 걷는다.

 

 

 

 

왕인석상이라는데

미륵불 같다.

 

 

 

 

산길이 끝나는 곳에 문산재가 있다.

온통 땀 범벅이다.

문산재에서 씻고 간다.

 

 

 

 

18:50 죽장마을

산행을 끝낸다.

산행시작한지 10시간 50분

22.08km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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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는 곳까지 걸어나온다.

목포행 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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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7. 8. 19. 해남 흑석산과 강진 월각산, 그리고 영암 주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