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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예쁘다.

봄을 알리는 노란 복수초

by 솔이끼 2013. 2. 15.

 

봄은 노랑색이다.

봄을 알리는 꽃 중에 최고는 복수초다.

추운 겨울 얼었던 땅을 뚫고 나와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복수초를 찾아 나선다.

봄꽃이 제일 일찍 피는 곳은 제주도다.

그렇다고 제주도를 무작정 갈 수 없다.

 

 

 

 

여수에도 복수초가 핀단다.

여수는 남쪽 바닷가다.

바닷가 근처는 봄이 빨리 온다.

 

 

 

 

 여수에는 돌산도라는 섬이 있다.

돌산에 봉황산이 있다.

그곳에 복수초가 핀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 식물이다.

반짝거리는 꽃잎은 미나리아재비 꽃을 연상시킨다.

복수초 꽃이 훨씬 크고 예쁘다.

잎은 여러 갈레로 갈기처럼 갈라져있어 깃털처럼도 보인다.

꽃은 땅바닥에 붙은 키만큼이나 크다.

큰 것은 지름이 4cm 정도나 된다.

노란 수술은 바람에 살랑거린다. 훅 불면 꽃가루가 가득 날릴 것 같다.

 

 

 

 

복수초(福壽草)는 한자로 복과 장수를 합한 이름이다.

꽃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즐거워지는 꽃이다.

일본에서는 새해에 행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선물로 준다고도 한다.

우리말로는 눈 속에서 꽃이 핀다는 뜻인 ‘눈색이꽃’ 또는 ‘얼음새꽃’이라고도 부른다.

딱딱한 한자말보다는 우리말 이름이 더 정겹다.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도 되지만 ‘슬픈 추억’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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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2. 여수 돌산도에서 만난 복수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