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석 철쭉1 지리산 오르는 길 - 거림에서 천왕봉 지리산을 어머니와 같은 산이라고 한다. 왜 그렇게 말하는지는 산에 올라가보면 안다. 지리산의 넉넉함은 품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지리산은 대학시절부터 무수히 다녀왔다. 예전 텐트를 메고 가던 시절은 정말 힘들었다. 며칠 먹을 양식과 잠자리를 메고 산길을 걸었다. 요즘은 비박을 즐기는 사람들 말고는 대피소를 예약하거나 하루 만에 종주를 하는 산행을 즐긴다. 국립공원에서 제일 잘한 것은 텐트 치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예전에는 산길이 온통 텐트를 치기 위해 땅을 파헤쳐 놓았다. 지금은 그곳에 새로운 식물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번 지리산 오르는 길은 거림에서 오르기로 했다. 거림은 세석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다. 거림은 큰 숲이다. 지리산 어디를 가나 큰 숲이지만 이름까지 붙였으니 더 큰 숲 같은 느낌이다... 2014.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