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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30km 걷다.

by 솔이끼 2019. 10. 31.

 

2019. 10. 26.

영남 알프스 산행

 

 

 

영남알프스 하늘 억새길은

5구간 27.7km로 17시간 30분 소요된다.

천미터 넘는 산이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천황산, 재약산이다.

 

오늘 산행은 죽전마을에서 한바퀴 도는 코스로 설정

예상 소요시간은 12시간 정도 잡았다.

 

 

 

10:30 죽전마을 장안사 입구

3시간 정도 차를 달려 도착한 곳

조금 늦은 산행을 시작한다.

영축산까지 5.6km 알려준다.

 

 

 

10:49 파래2교 앞

도로를 따라 왔다.

산행지도는 다리 건너 청수골 산장을 가로 질러 가게 되어 있는데

산장을 들어서는 데 들어오지 말라고 한다.

어쩌나

다시 다리를 돌아와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계곡따라 조금 올라 계곡과 만난다.

왼편으로는 영축산 가는 길, 오른쪽은 채이등 가는 길

계곡을 건너 왼편으로 길을 잡는다.

 

 

 

산길은 좋다.

가을

단풍은 아직 들지 않았다.

햇살 가득한 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또 병이 발동

지도에 오른편으로 들어서면 함박등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산행리본을 보고 들어섰다.

 

엄청 험한 길을 만났다.

계곡을 건너자 길이 없다.

흐릿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위로 오른다.

길이 없는 길을 한참을 올랐다.

 

 

 

그 길은 영축능선으로 만난다.

영축산까지 1.4km

 

 

 

13:00 함박등

영축산 보인다.

 

 

 

맞은편으로는 오늘 가야할 천황산이 웅장하게 섰다.

 

 

 

영축산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신불산 능선이 멋지다.

 

 

 

신불산 능선

산마루가 크게 펼쳐져 있다.

 

 

 

 

 

 

13:53 영축산(1,081m)

정상에 큰 바위 올려 놓았다.

표지석이 어마어마 크다.

 

 

 

신불산으로 향한다.

 

 

 

신불산 가는 길

너무 멋진 길이다.

억새가 바람에 뼈대만 남았다.

 

 

 

고개마루 넘으니 신불평전이 펼쳐진다.

은빛물결 억새바다

고운 햇살에 반한다.

 

 

 

하늘이 감춘 땅이라는 단조성

멋진 평원이다.

 

 

 

 

 

 

 

 

 

억새 사이로 걷는 것 자체가 예술

 

 

 

고개마르 올라서니 신불산 오르는 끝없는 계단 보인다.

 

 

 

계단을 내려선다.

 

 

 

14:40 신불재 광장

 

 

 

신불산 오른다.

 

 

 

 

 

 

15:01 신불산(1,159m)

죽전마을에서 산행한 지 4시간 30분 지났다.

배도 몹시 고프다.

 

 

 

신불산에는 멋진 데크가 있다.

 

 

 

간월재로 내려가는 길

신불산에서 간월재까지 1.5km 정도

 

 

 

간월재 내려다보인다.

 

 

 

 

 

 

15:40 간월재(900m)

산행 시작하고 5시간 10분 걸렸다.

늦은 점심 먹는다.

간월재 휴게소에서 컵라면과 햇반 샀다.

맛나게 먹었다.

 

16:15 간월산으로 출발

 

 

 

간월산까지 0.9km

 

 

 

 

 

 

간월산 규화목 화석

 

 

 

 

 

 

 

 

 

 

 

 

 

16:43 간월산(1,069m)

배내봉까지 2.5km

해는 떨어지고 적막해져가는 시간

 

 

 

 

 

 

요란했던 산길은 조용해졌다.

오가는 사람 없다.

 

 

 

 

 

 

어둠이 내린다.

도시는 불을 밝힌다.

 

 

 

17:52 배내봉(966m)

 

 

 

건너편으로 노을이 불게 물들었다.

어둠으로 감싼다.

 

 

 

18:26 배내고개

휴게소에 불이 켜져 있다.

그냥 지나친다.

절반 정도 왔나?

산행 한지 17km,  8시간 정도 되간다.

능동산으로 오른다.

 

 

 

19:09 능동산(983m)

산정이 요란하다.

"천고지 종주대회"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사람 만나니 반갑다.

 

 

 

 

 

 

 

 

 

임도따라 걷는다.

 

 

 

20:20 샘물상회 불이 켜졌다.

늦은 밤 들어가기 그렇다.

지나쳐서 바람을 피할 곳을 찾는다.

준비해간 단팥빵 먹는다.

 

천황산까지 1.8km 완만하게 오른다.

 

 

 

21:09 천황산(1,189m)

죽전마을 출발한 지 10:40분 걸렸다.

 

 

 

천황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마지막 봉우리 재약산까지 1.8km 더 간다.

 

 

 

21:30 천황재 내려선다.

천황재에는 텐트 20개 정도 있다.

밤을 즐기는 산꾼들이다.

 

 

 

22:00 재약산(1,108m)

마지막 봉우리 올랐다.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

나에게는 내려가는 길이 더 힘들다.

 

 

 

22:36 삼거리

끝없는 계단을 내려서서 사자평 걷는다.

 

 

 

습지 데크를 걷는다.

데크를 벗어나 한참을 걷는다.

밤 바람이 차다.

 

 

 

23:26 죽전마을 내려가는 길

1.8km 아주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00:27 죽전마을 내려섰다.

하루가 넘어갔다.

 

청수골까지 걸어간다.

 

00:48 주차된 차를 보니 반갑다.

 

 

 

총 산행거리 33km 정도

14시간 18분 소요됐다.

 

12시간 예상했는데

처음 길 잘못 들어 시간이 걸리고

야간산행 하는 거

별구경하면서 쉬엄쉬엄 가자고 했더니

아주 여유있는 산행이 되었다.

 

먹는 게 부실해서 아쉽다.

산행 중 점심으로 컵라면과 햇반

저녁으로는 빵2개 먹었다.

 

산행 중 식수는 군데군데 있어서 좋았다.

간월재에서 생수 사고

배내고개 가기전 맛이 별로인 약수.

능동산 아래 쇠점골 약수는 아주 좋았다.

 

날이 쌀쌀해서 땀도 많이 안나고 갈증도 나지 않았다.

아주 편안한 산길

영남알프스

여름 초원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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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9. 10. 26-27.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