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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풍경

바닷가 방풍림이 멋진 고흥 선정마을

by 솔이끼 2015. 12. 27.

 

 

12.5.

고흥 선정마을

 

고흥반도로 들어선다.

망주산을 보고 간다.

망주산을 돌아가면 바다가 보인다.

바다를 경계로 멋진 숲이 보인다.

 

차를 방파제가 있는 포구에 세운다.

차에서 내리면 겨울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겨울바다는 항상 그렇지만 잿빛이다.

빛깔과 어울리게 분위기는 가라 앉는다.

화려함을 없앤 흑백사진 같은 풍경

배만 화려하다.

 

 

 

 

바다 건너편은?

여수라 생각하기 쉬운데...

고흥반도다.

자루처럼 불룩한 반도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방풍림을 따라 들어가면 정자가 있다.

'海林亭'이다.

바로 앞에 제단도 있다.

'선정별신제단'이라고 써 있다.

이곳에서 별신굿을 하는 가 보다.

 

 

 

 

선정마을 사람들은 큰 느티나무 한 그루를 신목으로 하고,

매년 음력 정월보름이면 별신제를 올린단다.

 

 

 

 

방풍림 나무들은 옷을 벗었다.

하늘에 빛을 잃은 해와 잘 어울린다.

내 마음도 저런 풍경인가 싶다.

허전하다.

 

 

 

 

 

 

 

숲 가운데에는 안내판이 서 있다.

'고흥 월정리의 해안방풍림'은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월정리 선정마을 해안 방풍림대는길이 400여m, 너비는 25m에 이른다.

해안 방풍림은 137그루의 나무가 있다.

이팝나무가 50그루로 가장 많고,

팽나무 27그루, 검팽나무 24그루, 사철나무가 21그루다.

그외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 15그루가 있다.

오래된 나무들은 수령이 200년은 넘었다고 한다.

 

'선정 은하수 & 꼬마을'이라는 안내판도 섰다.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단다.

지금은 겨울이라...

 

 

 

 

 

 

 

겨울이라 어장도 썰렁하다.

한때 '어장관리'라는 말도 유행했었는데......

 

 

 

 

 

 

 

묶여있는 어선을 보니

떠나고 싶다.

 

줄을 풀어버리면

저절로 떠 다닐 것 같다.

 

내마음에 묶인 줄도

누군가 풀어주면 좋으련만...

 

 

 

 

 

 

 

사진작가 한분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나는 사진작가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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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5.

고흥 선정마을 해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