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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과 제2경인 석문

by 솔이끼 2013. 8. 10.

 

 

이른 새벽에 도담삼봉 모습은 어떨까?

 

단양에는 단양팔경이 있다.

우리나라에 많은 도시마다 팔경이 있지만 단양팔경만큼 유명한 곳도 드물다.

 

단양팔경을 유명하게 한 것은 바로 도담삼봉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물위에 떠있는 세개의 섬이다.

섬이라면 바다를 생각하겠지만 이곳은 남한강이다.

남한강 물줄기에 바다에서나 볼 것 같은 바위섬을 보기란 쉽지 않다.

 

 

 

 

 

 

도담삼봉은 이름난 경승지다.

 

옛날

도담삼봉이 정선군에서 떠내려 왔다면 단양에 세금을 물었다고 한다.

그러다 조선개국공신 중 한 분인 정도전이 어린 나이에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고 했단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기다려 보랜다.

 

그리고 정선군에서 세금을 받으러 온 세리에게

우리가 도담삼봉을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도담삼봉이 물길을 막고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도로 가져가라고 했단다.

 

그 이후로 정선에 세금을 내지 않았단다.

훗날 정도전은 호를 삼봉이라고 했다.

 

 

 

 

 

 

도담삼봉은 봉우리마다 이름이 있다.

가운데가 장군봉이다.

장군봉에는 정자가 있다.

1700년대에 만들어 졌는데 부서지기를 몇번 해서

최근에는 시멘트로 만들었단다.

멀리서 보니 아주 품위있는 정자로 보인다.

 

 

 

 

 

 

도담삼봉에는 모양에 얽힌 이야기도 있다.

가운데 당당한 봉우리는 남편봉이다.

오른쪽에 배불뚝이 같은 섬은 첩봉이라고 한다.

첩봉은 아이를 밴 모습이다.

왼쪽 돌아앉은 섬은 처봉이란다.

남편이 첩만보고 있어 토라졌단다.

웃자고 만든 이야기다.

근데 너무 사실적이니 표현이다.

 

 

 

 

 

 

 

 

 

 

 

 

 

 

남한강 물줄기다.

물안개가 피어나는 강

보는 사람을 숙연하게 한다.

떠들지 마라. 쉿!

 

 

 

 

 

 

도담삼봉에서 산길로 200m를 오르면 석문이 있다.

석문은 단양팔경 중 제2경이다.

돌로 된 문이라....

 

 

 

 

 

 

 

 

석문은 생각보다 컸다.

작은 구멍 정도로 생각했는데.

석문 너머로 강변 풍경이 보인다.

석문에는 마고할미의 전설이 흐른다.

마고할미가 이곳에 기거했는데 하루는 비녀를 잃어버렸단다.

마고할미가 비녀를 찾으려고 강변을 헤집었는데

그게 지금의 논밭이 되었단다.

 

 

 

 

 

 

 

 

 

 

남한강에 여명이 밝아온다.

저 멀리 구름 사이로 보이는 산이 속리산이란다.

 

 

 

 

 

 

 

 

어부가 아침 일찍 고기를 잡으로 나간다.

전날 쳐 놓은 어망에 고기가 들었을라나.

기대를 잔뜩한 듯 요란한 소리를 내며 강물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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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20. 단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