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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서천에서 금강따라 강경까지. 신성리갈대밭, 나바위성당, 강경미내다리

by 솔이끼 2022. 8. 26.

2022. 8. 14.

서천, 익산, 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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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금강을 건너 서천으로 넘어간다.

서천 신성리갈대밭이 유명하대서 찾아보니 바다가 아닌 강에 있다.

강에도 갈대가 자라나?

 

 

 

금강따라 가는 길에 신성리갈대밭 만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

영화 속, 갈대밭 사이로 얼굴을 내밀던 익살스런 그림

 

강둑 위에 신성리갈대밭 표지판이 멋지다.

 

 

 

강둑에 올라서니 전망데크와 영화 포스터 같은 조형물

첫 느낌은 조금 작다.

순천만이나, 벌교, 강진만 갯벌 갈대밭 생각하고 왔는 데....

아 참! 이곳은 강이지....

 

 

 

갈대밭 사이로 난 산책로 걸어본다.

싱그런 갈대가 기분 좋다.

 

 

 

쉴 곳을 만들어 놓았는 데

방향이 조금.

강변을 보고 앉을 수 있어야 하는 데

갈대를 보고 앉으니 감흥이 떨어진다.

 

 

 

금강과 갈대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탁하다.

갈대는 힘이 넘친다.

 

 

 

전망대로 올라간다.

 

 

 

가운데 전망대는 풀이 많아 들어가기가 불편하다.

패스

 

 

 

전망대에 선다.

강이 무지 크다.

금강

탁한 물이라도 힘차가 흐르는 걸 볼 수 있어 좋다.

 

 

 

전망대에서 본 갈대밭과 금강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강둑으로 나왔다.

너무나 조용

찾아온 사람들도 말이 없고

주변에 물건이나 음료 파는 곳도 없다.

 

쓸쓸히 퇴장

 

 

 

다음 목적지는 강경

도로를 달리다 멋진 나무를 보았다.

차를 세웠다.

사진이라도 남겨야 겠다.

 

 

 

강경근처 익산에 있는 나바위성당이 있다.

행정구역은 익산이지만 논산 강경에 가깝다.

 

 

 

***나바위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이

***중국에서 1845년(헌종 11년)에 사제서품을 받고

***페레올주교, 다블뤼신부와 함께

***금강 뱃길을 통하여 황산 나루터에 처음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축되었다.

 

***1906년 베르모렐 신부가 설계, 감독하고, 중국인 기술자를 동원하여 지었다.

***처음에는 앞면 5칸, 옆면 13칸의 한옥 건축물이었으나,

***1916년 이후 몇 차례의 수리과정을 거치면서

***벽의 일부를 벽돌로 바꾸거나 고딕식 종각을 세우는 등

***한국 전통 양식과 서양 건축 양식이 혼합되었다.

 

 

 

성당을 마주한다.

첨탑이 간결하면서 웅장하다.

 

 

 

 

 

 

 

 

 

회색벽돌과 붉은벽돌이 조화를 이뤘다.

참 예쁘다.

 

 

 

성당 정문은 '자비의 문'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성당 내부

예전에는

중앙에 8개의 기둥을 세워 공간을 나누었고

사이에 막을 쳐서 남녀의 자리배치를 구분했었단다.

 

 

 

 

 

 

 

 

 

 

 

 

성당 측면

초기 한옥 형태의 성당 모습

2층으로 서까래를 놓았다.

 

 

 

독특한 성당 건축양식이다.

 

 

 

정면은 서양 고딕양식

측면과 후면은 개량 한옥 형태다.

 

 

 

성당을 한바퀴 돌아 본다.

 

 

 

 성당을 건축한 초대주임이었던 베르모넬(장약슬,요셉) 신부의 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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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에서 하루 잤다.

 

아침 일어나 강경미내다리 찾았다.

미내다리는 돌다리

기차를 타고가다보면 차창 밖으로 멋진 다리가 보였다.

언젠가 가봐야 겠다고 했는 데

이제야 왔다.

 

 

 

다리 아래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그래서 다리 아래를 구경할 수 있어 좋다.

'미내'

다리이름이 특이하다.

 

 

 

***강경미내다리 전국 교역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다는 강경포구가 있던 곳으로,

***이 강을 ‘미내(渼奈)’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하여 ‘미내다리’라고 부른다.

 

***긴돌을 가지런히 쌓아 3칸의 무지개모양을 만들고,

***그 사이마다 정교하게 다듬은 돌을 가지런히 쌓아 올렸다.

 

***다리 옆에 놓여 있던 ‘은진미교비’는 국립부여박물관에 보관 중인데,

***비문에 의하면, 조선 영조 7년(1731) 주민의 필요에 따라 강경촌 사람인 송만운이 주도하여

***이 다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수로정비에 따라 물길이 바뀌어 제방 둔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1998년 완전해체하여 2003년 보수정비하였다.

 

 

 

 

 

 

다리 아래서서 다리를 직접 만질 수 있어 좋다.

 

300년된 다리

큰 돌을 다듬고 무지개형태로 쌓아올린 정성이 대단하다.

 

 

 

 

 

 

다리 위로 올라선다.

아래로 물이 흐르면 멋질텐데....

 

 

 

 

 

 

 

 

 

 

 

 

 

 

수로정비로 물길이 바뀌어 이제는 물길과 다리가 같은 방향이 되었다.

오히려 철길이 다리가 되어 물을 건너간다.

 

 

 

 

 

 

 

 

 

홍예(무지개다리) 중앙에는 동물모양을 새겨 돌출시켰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길을 제압하려고 했던가.

 

 

 

 

 

 

 

 

 

다리를 건너갔다 오기를 몇 번

참 멋진 다리다.

다리 위에서 흐르는 물을 볼 수 있으면 더 좋은데

 

 

 

강경미내다리는 큰 기대를 하고 가면 볼 게 없다.

다리를 만들었던 300년 전 당시의 능력과 다리가 놓인 곳의 변천을 이해하고

한적한 곳의 풍경을 즐기려는 마음을 갖고 찾아가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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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8. 14. 익산 나바위성당에 들렀다, 강경 미내다리 건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