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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5

전주 한옥마을 1박 2일. 옛 것과 새 것의 조화. 열정과 쉼이 있는 곳 2018. 9. 22. - 9. 23. 전주 한옥마을 전주가 가고 싶었다. 한옥마을이 보고 싶었다. 그 많던 기와지붕이 사라져버린 도시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마을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하룻밤 자고 싶었다. 전주(全州)라는 도시는 이름 자체로 완전한 도시다. 우리나라 역사 이래로 호남평야 너른 들판을 관장하던 고을이다. 그 지정학적 요인만으로도 넉넉한 도시다. 동학혁명 때는 수많은 농민군들이 전주성으로 들어와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곳이다. 박제가 되어버린 전주부성 남문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도심으로 들어간다. 높낮이가 없는 평지에 높은 건물도 많이 없다. 조용하고 편안한 도시. 시간이 더디게 가는 기분이 느껴진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도로를 따라가니 풍남문이 갑자기 나타난다. 풍남문(豊南門.. 2018. 10. 16.
전주한옥마을 전주향교. 향교에 은행나무 심은 뜻은? 2018. 9. 23. 전주 한옥마을 전주향교 다시 한옥마을로 들어선다. 전주향교가 있다. 전주향교는 역사가 깊다. 최초에는 고려시대 경기전 근처에 세워졌단다. 현재 건물은 선조 때 이곳으로 옮겨 세웠다고 한다. 사적 제 379호로 지정되어 있다. 향교는 크게 대성전과 명륜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루를 지나 대성전으로 향한다. 양 옆으로 400년 된 은행나무가 두 그루 섰다. 대성전(大成殿)은 공자 위패를 모신 곳이다. 전주향교는 공자를 비롯해 안자, 자사, 증자, 맹자 위패도 함께 모셨다. 양 옆으로는 우리나라 18명의 성현의 위패도 모셔 놓았다. 대성전 뒤편으로 문이 있다. 안으로 들어서니 명륜당(明倫堂)이 나온다. 명륜당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의실이다. 단청 없는 담백한 건물이다. 양 옆으로 날개.. 2018. 10. 15.
전주 이목대, 벽화마을, 한벽당. 달동네는 벽화마을로, 정자 앞 맑은 물이 흐르던 곳은 도로 변으로 2018. 9. 23.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 자만동벽화마을, 한벽당 달동네는 벽화마을로, 정자 앞 맑은 물이 흐르던 곳은 도로 변으로 아침. 어제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을 찾아간다. 한옥마을 바로 뒷동산. 오목대(梧木臺)가 있다. 고려 우왕 때 이성계 장군이 남원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개경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머물러 잔치를 벌였던 곳이다. 그 자리에 큰 누각을 지어 놓았다. 숲에 가려 주변 풍광은 내려다보이지 않는다. 반대편으로 내려서면 도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길을 따라가면 산 밑 마을이 나온다. 골목에 벽화를 그려 놓았다. 자만동 벽화마을이다.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한 달동네다. 산 밑자락을 파고 들어간 집들은 자유롭게 자리 잡고 있다. 화려한 벽화는 오래되고 구불구불.. 2018. 10. 15.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파란 곤룡포를 입은 태조 어진이 왜 전주에? 2018. 9. 22.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성당 건너편에는 경기전이 있다. 경기전(慶基殿)은 경기도(京畿道)에 있어야 되는 데? 경기전 앞은 광장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매표를 하고 안으로 들어선다. 홍살문이 서 있다. 문이면서 문이 아닌 문. 그냥 마음을 가다듬으라고 알려주는 문. 마음을 바로하고 홍살문을 지난다.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모신 곳이다. 태종 때인 1410년 어용전이라는 이름으로 세웠다. 세종 때인 1442년에 경기전이라고 하였다. 현재의 경기전은 광해군 때인 1614년에 새로 지어졌다. 사적 제 339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돌이 깔린 홍살문을 지나고 또 문을 지난다. 정전이 나온다. 보물 제 1578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전은 네모진 .. 2018. 10. 15.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한옥마을 제일 큰 건물이 성당 2018. 9. 22.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한옥마을에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전동성당이다. 그냥 전동성당이 보고 싶었다. 영화 ‘편지’에서, 그리고 드라마에서 성당 결혼식 장면으로 자주 나온 곳이 궁금했다. 반듯한 골목을 따라가니 전동성당 첨탑이 멀리서도 보인다. 한옥마을 제일 높은 건물이 성당이라니……. 첨탑을 보면서 걸어간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성당은 웅장하게 다가온다. 전동성당은 프랑스 신부 위돌박이 1907년부터 1914년에 걸쳐 세웠다. 1791년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자리에 건립했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해 지어진 건물로 사적 제 288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금 비딱한 시각으로 보면 나라 잃은 국민의 슬픈 역사가 보인다. 당시 높은 건물이 없던 시절, 전.. 2018.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