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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여수 돌산종주길. 임포 향일암에서 무술목까지 20km

by 솔이끼 2018. 4. 20.

 

2018. 4. 16.

여수 돌산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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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봄날

월요일 아침

버스를 타고 향일암으로 향한다.

 

바닷가를 끼고 돌아온 버스는 종점에서 멈춘다.

주말이면 북적이던 임포마을은 조용하다.

 

산행을 준비한다.

오늘 산행은 돌산종주길 임포에서 무술목까지 20km 정도 걷기로 한다.

 

 

 

 

마을 담장에 핀 골담초

 

 

 

 

카페 앞을 지나며 셀카 한 컷

 

 

 

 

향일암 오르는 길

석문을 지난다.

석문을 지날 때마다 느끼는 감정

왜 이 곳으로 길을 만들었을까?

 

 

 

 

향일암 마당

바다가 반짝거린다.

항상 좋은 곳이다.

이곳 만큼 바다가 편안한 곳이 없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

향일암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나무들은 바다를 향해 자란다.

겨울을 지나고 봄이 왔다.

앙상했던 나무들이 눈을 뜨고 있다.

 

 

 

 

 

 

 

눈은 뜨지 못한 나무도 있다.

계속 잠자는 나무

 

 

 

 

이제 동백도 화려하지 않다.

봄은 봄 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말 없는 바다.

넓은 바다.

바위도 바다를 바라본다.

아니 바다를 거슬러 위로 솟았다.

 

 

 

 

흰철쭉

화장하지 않은 철쭉이 예쁘게 다가온다.

 

 

 

 

향일암 정상

배가 열심히 바다를 가르고 있다.

건너편으로 금오도와 연도가 보인다.

 

 

 

 

으름꽃

주렁주렁 달려있는 꽃이 예쁘다.

 

 

 

 

현호색

 

 

 

 

각시붓꽃

 

 

 

 

금오산을 걸어간다.

바다가 함께 간다.

가끔 배도 함께 간다.

산빛이 좋다.

 

 

 

 

큰 파도 같은 바위

아래로 지나가면 덥칠 것 같다.

 

 

 

 

금오산 정상

정감있는 산

아담한 표지석

 

 

 

 

율림치로 내려섰다.

주자장 옆에 피어 있는 장딸기

하얀 딸기꽃이 크다.

 

 

 

 

구슬봉이

 

 

 

 

봉황산 정상

 

 

 

 

 

 

 

산벚꽃이 군데군데 피어 예쁘다.

 

 

 

 

애기참반디.

 

 

 

 

족두리풀

 

 

 

 

갈미봉 지난다.

 

 

 

 

 

 

 

신이대가 숲을 이루고 있는 수죽산

이름과 딱 맞다.

 

 

 

 

줄딸기

꽃 색이 예쁘다.

 

 

 

 

괴불주머니

 

 

 

 

본산에는 본산성이 있었다.

옛 우물이었을 작은 연못

물에 비치는 나무 그림자가 예쁘다.

 

 

 

 

본산

 

 

 

 

성 흔적

잘 다듬은 돌로 쌓은 성

허물어지고 흔적만 남았다.

 

 

 

 

가는 길을 가로막는 청미래덩굴

꽃을 보고 가라고 한다.

 

 

 

 

각시붓꽃

눈길을 잡는다.

 

 

 

 

무덤 가에 피어있는 솜방망이

 

 

 

 

대미산 정상 월암산성

힘들게 올라왔다.

 

 

 

 

월암산성 성벽에 앉아 바라본 무술목

 

 

 

 

철쭉이 예쁘다.

 

 

 

 

낚시제비꽃이 군락을 이룬다.

 

 

 

 

무술목 내려오는 길

섬이 가깝게 다가온다.

산행을 마친다.

 

 

 

 

오늘 산행은 향일암 버스종점인 임포에서 무술목까지

20km, 8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돌산종주길은 봄날 걷기 좋은 길이다.

봄꽃도 많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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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8. 4. 16. 여수 돌산종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