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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 부산 보수동 책방 골목

by 솔이끼 2018. 11. 2.

 

2018. 10. 31.

부산 보수동 책방 골목

 

 

 

 

 

보수동

동네 이름 참

진보동은 없나?

 

보수동(寶水洞)은 보수(保守)가 아니다

그런데도 보수로 다가온다

보수는 새로운 것을 적극 받아들이기보다는

재래의 풍습이나 전통을 중히 여기어 유지하려고 한다.

그래서 보수동에 헌책방이 많이 있나?

 

보수동 책방 골목은

6.25전쟁 임시수도 때

피난민들은 생활을 위해 가져온 귀중한 책을 팔고

필요한 사람들은 책을 사기 위해 찾아들었던 곳이었다.

지금도?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

 

보수동 책방골목에는

헌책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누군가가 책을 꺼내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책 이름 대며 책을 찾는 사람 있다

……

여기도 없네

잊힌 책을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

책방 안 아주머니 의자에 앉아 졸고 있다.

책도 졸고 있다.

사람들은 헌책을 만지기보다는 사진기를 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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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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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8. 10. 28. 부산 보수동 책방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