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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광주 무등산.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규봉암 가는 길 2018. 10. 21. 광주 무등산 21번째 국립공원 무등산 광주광역시에는 남쪽으로 1,0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이 지키고 있다. 광주의 상징 무등산이다. 언제부터 무등(無等)이라고 했다. 등급이 없는 산? 한자로 풀이한다면 그렇다는 말이다. 무등이라 한 것은 한자를 빌려서 표기한 정도다. 무등산은 옛날 이름은 ‘무돌뫼’다. ‘무지개가 나오는 산’이라는 의미란다. 다른 이름으로는 서석산(瑞石山)이라고도 불렀다. 산 정상 등성이의 완만한 곡선은 보면 “아!”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무등산은 2013년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국립공원이 되면 별거 있냐고도 하지만 별게 있다. 산이 관리되고, 샛길이 통제되고, 훼손지가 복구된다. 무등산은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2018. 10. 26.
장성 불태산. 울퉁불퉁 바위능선 멋진 산 2018. 10. 20. 장성 불태산 진원제에서 왕복산행을 시작하다. 광주광역시 북쪽으로 담양 들판 너머로 병풍처럼 막아선 산이 있다. 담양과 장성 경계를 이루는 불태산(佛台山)이다. 넓은 평야에서 우뚝 선 산은 710m나 된다. 산줄기를 계속 이어가면 한재를 지나 병풍산으로 이어진다. 오늘 산행은 진원제에서 불태산으로 오른다. 차를 주차하고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 왕복산행이다. 왕복산행 싫다. 갈수록 돌아오는 길이 멀어지는 산행. 그러나 어쩌랴. 산이 길게 늘어서서 원점회귀하기가 힘든데. 산길은 귀바위와 큰재로 나뉜다. 다시 되돌아 올 산행이라 귀바위로 쪽으로 올라다가 불태산 찍고, 큰재로 내려오기로 한다. 시작부터 가파르게 오른다. 가을 산행. 따가운 햇살에 땀이 난다. 하지만 잠시 지나면 땀이 마른다.. 2018. 10. 25.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시립사진전시관 2018. 10. 20.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사진전시관 20여년 전 광주시립미술관을 온 적이 있었다. 오늘 지나가는 길에 다시 찾았다. 그런데 너무 일찍 왔다. 9시에 왔는데 문이 닫혔다. 옆에 안내문을 보니 10시부터 들어갈 수 있단다. 두리번 거리며 시간을 보낸다. 10시 정도 문을 밀고 들어선다. 첫번째 손님이다. 로비에는 대나무로 만든 작품이 차지하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3개 층의 전시관이 있다. 그리고 3개의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1층 전시관에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진행중이다.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 전라도 유명 작가들의 기획 전이다. 2층 전시실은 김민정 작가 초대전이 진행 중이다. '비움과 채움' 한지를 태워서 붙이는 그림이다. 묘한 느낌이 오는 작품들을 구경할 수.. 2018. 10. 24.
양산 천성산. 억새와 하나가 된 길을 따라 걷다. 2018. 10. 14. 양산 천성산 원효대사가 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했다는 산 양산에는 천성산이 있다. 해발 922m이다.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서 천성산(千聖山)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천성산에는 화엄늪이 있다. 가을이면 화엄늪은 억새가 피어난다. 천성산은 한 때 도롱뇽 소송이 일어났던 곳이다. 당시 천성산을 관통하는 터널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터널을 만들면 늪지가 훼손되고 살고 있는 도롱뇽의 삶의 터전이 훼손된다는 주장이었다. 결국 도롱뇽은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지구에 살아가는 도롱뇽도 권리가 있는데 인간은 도롱뇽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았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인데, 인간은 인간을 위해.. 2018. 10. 22.
영광 불갑산. 번뇌를 버리라는 데. 쉽지 않네 2018. 10. 13. 영광 불갑산과 불갑사 축제가 끝나고 찾은 불갑사는 한산 우리나라에 영광스러운 땅이 있다. 서쪽 해안을 바라보고 자리 잡은 영광군(靈光郡)이다. 영광 땅은 영광(榮光)과는 다른 말이지만 그냥 영광스럽게 다가온다. 그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 전래지인 불갑사가 있다. 불갑사를 찾아간다. 가을이 시작될 무렵이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 축제가 있었다. 가을이 깊어가는 지금. 축제는 끝났다. 다시 절집의 여유로움이 찾아왔다. 오랜만에 불갑사를 찾은 이유는 불갑산 오르고 대웅전 부처를 보기 위해서다. 불갑사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주차장 화장실 옆으로 등산로가 있다. 불갑사를 가운데 두고 연꽃처럼 감싸고 있는 불갑산과 모악산 등산로가 이어진다. 등산로 옆으로는 꽃을 떠나보낸 꽃무릇이.. 2018. 10. 20.
영광 불갑사. 대웅전 꽃창살이 예쁘다. 2018. 10. 13. 영광 불갑사 오랜만에 찾은 불갑사 꽃무릇 축제가 지나간 절은 한산하다. 천왕문 지나니 큰 누각과 요사채들이 즐비하다. 하늘이 맑다. 만세루에 앉아 가을하늘 즐긴다. 마당에 탑이 없다.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세웠다는 설과 무왕 때 행은 스님이 세웠다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절이란다. 그래서 불갑사(佛甲寺)라고...... 불갑사 대웅전 보물 제830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꽃창살 예쁘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더 예쁘다. 사람의 손으로 이렇게 정교하게 짜 맞출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대웅전은 측면으로 문이 열려있다. 부처도 옆으로 앉아있다. 영광 불갑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제1377호다. 온화한 미소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천정 .. 2018. 10. 19.
사천여행. 삼천포로 빠지면 바다케블카를 탈 수 있다. 2018. 10. 9. 사천바다케이블카 정감 있는 삼천포항을 찾아간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사천에서 빠져나오면 국도 3호선으로 연결된다. 국도 3호선을 따라내려 가면 삼천포항이 나온다. 한 때는 삼천포시였다. 지금은 사천시로 바뀌었다. 삼천포라는 이름이 참 정감있다. 시 이름이 2자가 대부분인데 3자로 된 지명이다. 삼천포라는 지명은 고려시대 때 이곳에 조창이 있었는데, 개성에서 3,000리나 되어서 생긴 이름이란다. 삼천포를 간 이유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다. 얼마 전 개장했다는 바다케이블카. 궁금했다. 그리고 바다를 건너간다는 새로운 운송수단을 타고 싶었다. 주차하고 매표를 하니 바로 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표소에 다시 물어보니 1시간 정도 기다려.. 2018. 10. 17.
전주 한옥마을 1박 2일. 옛 것과 새 것의 조화. 열정과 쉼이 있는 곳 2018. 9. 22. - 9. 23. 전주 한옥마을 전주가 가고 싶었다. 한옥마을이 보고 싶었다. 그 많던 기와지붕이 사라져버린 도시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마을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하룻밤 자고 싶었다. 전주(全州)라는 도시는 이름 자체로 완전한 도시다. 우리나라 역사 이래로 호남평야 너른 들판을 관장하던 고을이다. 그 지정학적 요인만으로도 넉넉한 도시다. 동학혁명 때는 수많은 농민군들이 전주성으로 들어와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곳이다. 박제가 되어버린 전주부성 남문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도심으로 들어간다. 높낮이가 없는 평지에 높은 건물도 많이 없다. 조용하고 편안한 도시. 시간이 더디게 가는 기분이 느껴진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도로를 따라가니 풍남문이 갑자기 나타난다. 풍남문(豊南門.. 2018. 10. 16.
전주 랍스타 맛집을 찾아가다. 2018. 9. 22. 전주 랍스타 먹으러 간다. 랍스타 4마리 스페셜 주문 먼저 랍스타 회가 나왔다.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주변 음식으로 중국 요리가 나온다. 4가지 랍스타 삶은 것 메인 요리 비쥬얼 짱 마지막으로 칼국수 . . . 2018. 9. 22. 전주 2018. 10. 15.
전주 한옥마을에서 즐긴 전주 석쇠불고기 2018. 9. 22. 전주 한옥마을 숙소를 잡고 저녁 먹으러 갔다. 이집 저집 기웃거리다 석쇠불고기 집 앞에 멈춰섰다. 석쇠불고기 먹고싶다. 식당은 깔끔 불고기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생불고기, 바싹불고기 둘다 1인분 16,000원 한참을 고민하다 2가지 다 시켰다. 하나만 맛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바싹불고기 구워서 나온다. 다시 구워준다. 샤브샤브 비슷한 생불고기 녹두나물과 함께 나오는 것이 특이하다. 맛은? 깔끔하고 좋다. 바싹불고기는 달달하고 고소함 생불고기는는 담백함 . . . 2018. 9. 22. 전주 한옥마을, 석쇠불고기 2018. 10. 15.
전주한옥마을 전주향교. 향교에 은행나무 심은 뜻은? 2018. 9. 23. 전주 한옥마을 전주향교 다시 한옥마을로 들어선다. 전주향교가 있다. 전주향교는 역사가 깊다. 최초에는 고려시대 경기전 근처에 세워졌단다. 현재 건물은 선조 때 이곳으로 옮겨 세웠다고 한다. 사적 제 379호로 지정되어 있다. 향교는 크게 대성전과 명륜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루를 지나 대성전으로 향한다. 양 옆으로 400년 된 은행나무가 두 그루 섰다. 대성전(大成殿)은 공자 위패를 모신 곳이다. 전주향교는 공자를 비롯해 안자, 자사, 증자, 맹자 위패도 함께 모셨다. 양 옆으로는 우리나라 18명의 성현의 위패도 모셔 놓았다. 대성전 뒤편으로 문이 있다. 안으로 들어서니 명륜당(明倫堂)이 나온다. 명륜당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의실이다. 단청 없는 담백한 건물이다. 양 옆으로 날개.. 2018. 10. 15.
전주 이목대, 벽화마을, 한벽당. 달동네는 벽화마을로, 정자 앞 맑은 물이 흐르던 곳은 도로 변으로 2018. 9. 23.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 자만동벽화마을, 한벽당 달동네는 벽화마을로, 정자 앞 맑은 물이 흐르던 곳은 도로 변으로 아침. 어제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을 찾아간다. 한옥마을 바로 뒷동산. 오목대(梧木臺)가 있다. 고려 우왕 때 이성계 장군이 남원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개경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머물러 잔치를 벌였던 곳이다. 그 자리에 큰 누각을 지어 놓았다. 숲에 가려 주변 풍광은 내려다보이지 않는다. 반대편으로 내려서면 도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길을 따라가면 산 밑 마을이 나온다. 골목에 벽화를 그려 놓았다. 자만동 벽화마을이다.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한 달동네다. 산 밑자락을 파고 들어간 집들은 자유롭게 자리 잡고 있다. 화려한 벽화는 오래되고 구불구불.. 2018. 10. 15.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파란 곤룡포를 입은 태조 어진이 왜 전주에? 2018. 9. 22.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성당 건너편에는 경기전이 있다. 경기전(慶基殿)은 경기도(京畿道)에 있어야 되는 데? 경기전 앞은 광장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매표를 하고 안으로 들어선다. 홍살문이 서 있다. 문이면서 문이 아닌 문. 그냥 마음을 가다듬으라고 알려주는 문. 마음을 바로하고 홍살문을 지난다.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모신 곳이다. 태종 때인 1410년 어용전이라는 이름으로 세웠다. 세종 때인 1442년에 경기전이라고 하였다. 현재의 경기전은 광해군 때인 1614년에 새로 지어졌다. 사적 제 339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돌이 깔린 홍살문을 지나고 또 문을 지난다. 정전이 나온다. 보물 제 1578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전은 네모진 .. 2018. 10. 15.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한옥마을 제일 큰 건물이 성당 2018. 9. 22.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한옥마을에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전동성당이다. 그냥 전동성당이 보고 싶었다. 영화 ‘편지’에서, 그리고 드라마에서 성당 결혼식 장면으로 자주 나온 곳이 궁금했다. 반듯한 골목을 따라가니 전동성당 첨탑이 멀리서도 보인다. 한옥마을 제일 높은 건물이 성당이라니……. 첨탑을 보면서 걸어간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성당은 웅장하게 다가온다. 전동성당은 프랑스 신부 위돌박이 1907년부터 1914년에 걸쳐 세웠다. 1791년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자리에 건립했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해 지어진 건물로 사적 제 288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금 비딱한 시각으로 보면 나라 잃은 국민의 슬픈 역사가 보인다. 당시 높은 건물이 없던 시절, 전.. 2018. 10. 15.
가을 천관산. 억새 꽃길 따라 하늘을 걷다. 2018. 10. 7. 장흥 천관산 가을 산. 단풍이냐, 억새냐? 산정에 억새가 장관인 산은 슬픈 산이다. 숲이 망가진 민둥산에 나무가 아닌 풀이 자리를 잡은 산이다. 나무가 사라지고 햇살을 가장 많이 받는 곳에 억새가 왕성하게 자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다. 가을이 오면 억새가 꽃을 피운다. 특히 능선을 이어가면서 하얗게 핀 억새평원은 가을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가 된다. 하늘거리는 억새물결. 치장하지 않고 누구를 부르려고도 하지 않는 초연한 꽃. 그 꽃 자체가 가을이다. 장흥 천관산으로 향한다. 천관산은 지리산, 내장산, 변산, 월출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이름 나 있다. 전라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억새로 유명하다. 매년 이맘때면 억새축제가 열린다. 수동마을에서 오르는 천관.. 2018.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