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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

지리동부능선. 사리마을에서 천왕봉까지 걸어간 길

by 솔이끼 2018. 6. 1.

 

2018. 5. 25.

14:00

산청 덕산 사리마을

지리산 동남능선이 시작되는 곳

 

산행하기에는 늦은 시간

일 보고 오다 보니 어중간한 시간에 산행을 준비한다.

지리산으로 들어선다.

가는 데까지 가보기로 하고... 

 

 

 

 

신록이 깊다.

햇살도 따갑다.

산길은 좋다.

 

 

 

 

시무산에 힘들게 오른다.

항상 시작이 힘들다.

 

 

 

 

벌목봉 오르는 길

마치 문으로 들어서는 것 같은 기분

가파른 길이다.

 

 

 

 

땀을 쏟으며 오른 벌목봉

오를 때마다 힘든 봉우리다.

벌목봉 오르면 다 오른 기분?

 

 

 

 

은방울꽃 풀 사이에 핀 땅비싸리

붉은색이 예뻐서

 

 

 

 

산은 구부구비 이어진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 보우리

용무림산

 

 

 

 

용무림산에서부터 완만한 산길

일명 달뜨기능선

떡갈나무 숲이 시원하다.

 

 

 

 

17:22 마근담봉(926m)

사리마을에서 3시간 20분 정도 걸었다.

 

 

 

 

민백미꽃이 한창이다.

하얀꽃 예쁘다.

 

 

 

 

동남능선 전망대

천왕봉이 건너 보인다.

양 날개를 크게 펼치고 있다.

큰 산이다.

 

 

 

 

 

 

 

산이름도 특이한 큰등날봉

 

 

 

 

천왕봉이 보일 때마다 기분이 좋다.

균형잡힌 산

 

 

 

 

 

 

 

19:20 웅석봉(1099m) 도착

동남능선 정상

 

 

 

 

웅석봉에서 본 천왕봉

해가 떨어진다.

 

 

 

 

 

 

 

산청쪽으로 본 풍경

 

 

 

 

 

 

 

밤머리재까지 5.3km

내려가는 길이 멀다.

 

 

 

 

노을이 아름답다.

 

 

 

 

 

 

 

어느새 달이 떴다.

 

 

 

 

21:10 밤머리재 도착

어둠을 뚫고 내려왔다.

 

싸온 도시락 먹으며 동부능선 산행을 준비

22:00 밤머리재 출발

 

 

 

 

도토리봉에 올랐다.

달이 밝다.

 

 

 

 

5.26. 어제부터 계속 이어왔는데

날짜가 하루 늘었다.

 

새봉 오르는 길

여명이 밝아온다.

 

 

 

 

04:56 새봉(1315m) 올랐다.

 

 

 

 

새봉을 내려오다 뒤돌아보니

멋진 풍경

길을 멈췄다.

일출을 보고 가야겠다.

 

 

 

 

 

 

 

새봉 뒤로 해가 뜬다.

장관이다.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일출을 본다.

홀로

 

 

 

 

 

 

 

산죽숲을 지난다.

 

 

 

 

05:50 청이당 도착

준비해 온 빵을 먹고간다.

배고프다.

 

 

 

 

하봉 오르는 길

나무들이 크다.

 

 

 

 

 

 

 

하봉(1755m)에서 바라본 풍경

중봉이 보인다.

 

 

 

 

 

 

 

바위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돌멩이 하나 올리고 간다.

 

 

 

 

원시림 같은 풍경

 

 

 

 

중봉 오르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와!!!!

너무 멋지다.

 

 

 

 

 

 

 

 

 

 

08:00 중봉(1874m)에 올라섰다.

천왕봉이 지척이다.

사리마을에서 18시간 걸렸다.

 

 

 

 

 

 

 

09:00 천왕봉(1915m) 도착

맑다.

마음도, 하늘도

 

 

 

 

천왕봉에 앉아 산을 바라본다.

모든 산을 품은 산

지리산

 

햇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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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8. 5. 25. - 5. 26. 지리산 동부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