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5.
14:00
산청 덕산 사리마을
지리산 동남능선이 시작되는 곳
산행하기에는 늦은 시간
일 보고 오다 보니 어중간한 시간에 산행을 준비한다.
지리산으로 들어선다.
가는 데까지 가보기로 하고...
신록이 깊다.
햇살도 따갑다.
산길은 좋다.
시무산에 힘들게 오른다.
항상 시작이 힘들다.
벌목봉 오르는 길
마치 문으로 들어서는 것 같은 기분
가파른 길이다.
땀을 쏟으며 오른 벌목봉
오를 때마다 힘든 봉우리다.
벌목봉 오르면 다 오른 기분?
은방울꽃 풀 사이에 핀 땅비싸리
붉은색이 예뻐서
산은 구부구비 이어진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 보우리
용무림산
용무림산에서부터 완만한 산길
일명 달뜨기능선
떡갈나무 숲이 시원하다.
17:22 마근담봉(926m)
사리마을에서 3시간 20분 정도 걸었다.
민백미꽃이 한창이다.
하얀꽃 예쁘다.
동남능선 전망대
천왕봉이 건너 보인다.
양 날개를 크게 펼치고 있다.
큰 산이다.
산이름도 특이한 큰등날봉
천왕봉이 보일 때마다 기분이 좋다.
균형잡힌 산
19:20 웅석봉(1099m) 도착
동남능선 정상
웅석봉에서 본 천왕봉
해가 떨어진다.
산청쪽으로 본 풍경
밤머리재까지 5.3km
내려가는 길이 멀다.
노을이 아름답다.
어느새 달이 떴다.
21:10 밤머리재 도착
어둠을 뚫고 내려왔다.
싸온 도시락 먹으며 동부능선 산행을 준비
22:00 밤머리재 출발
도토리봉에 올랐다.
달이 밝다.
5.26. 어제부터 계속 이어왔는데
날짜가 하루 늘었다.
새봉 오르는 길
여명이 밝아온다.
04:56 새봉(1315m) 올랐다.
새봉을 내려오다 뒤돌아보니
멋진 풍경
길을 멈췄다.
일출을 보고 가야겠다.
새봉 뒤로 해가 뜬다.
장관이다.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일출을 본다.
홀로
산죽숲을 지난다.
05:50 청이당 도착
준비해 온 빵을 먹고간다.
배고프다.
하봉 오르는 길
나무들이 크다.
하봉(1755m)에서 바라본 풍경
중봉이 보인다.
바위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돌멩이 하나 올리고 간다.
원시림 같은 풍경
중봉 오르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와!!!!
너무 멋지다.
08:00 중봉(1874m)에 올라섰다.
천왕봉이 지척이다.
사리마을에서 18시간 걸렸다.
09:00 천왕봉(1915m) 도착
맑다.
마음도, 하늘도
천왕봉에 앉아 산을 바라본다.
모든 산을 품은 산
지리산
햇살이 좋다.
.
.
.
길 위에 서 있을 때
2018. 5. 25. - 5. 26. 지리산 동부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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